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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조건 없는 '핵실험 중단'…미국과 '사전 조율' 관측도

입력 2018-04-22 20:22 수정 2018-04-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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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정상회담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남북은 내일(23일) 3차 실무회담을 열고, 당일 회담 일정과 의전, 경호 문제를 최종 결정합니다. 24일과 26일에는 판문점에서 리허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주엔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회담 준비에만 집중합니다.

이 상황에서 무엇보다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역시 어제 핵 도발을 중단하겠다고 한 북한의 발표겠죠.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논의가 더 탄력을 받게 됐는데, 사실 북한의 이번 발표는 미국과 사전에 조율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북한이 지난달 초 방북한 우리 대북특사단에게 한 약속입니다.

다만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이라는 단서가 붙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조선중앙TV :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다.]

실험 중단의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 사실상 핵동결을 시작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가 미국과의 사전 조율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발표 1시간 만에 내놓은 트윗에 북한이 핵실험 중단 등에 "합의했다"고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 교수 : 2008년 북한의 냉각탑 폭파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사전에 6자회담에서 북·미 대표 간에 어느 정도 조율이 됐고. (이번에도) 폼페이오 국장의 방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충분히 논의한 결과 아니겠느냐.]

일부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논의가 물밑에서 이미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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