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핵실험 중단, 김정은의 덫일 수도"…미 언론 '신중론'도

입력 2018-04-22 20: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북한의 핵실험 중단 소식에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외신에서는 북한의 숨겨진 의도를 조심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는 것은 많고 얻는 건 적을 수 있다",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노린 함정이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발표 이후 내놓은 우려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협상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환상을 주기 위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약속들을 제안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예전 사례처럼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고 경계했습니다.

북한이 선제적으로 진정성을 보였기 때문에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당장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제는 미국이 성의를 보일 차례"라고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북한이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쓴 '핵군축' 단어의 파장도 염려했습니다.

핵군축이라는 말은 핵무력을 완성한 핵보유국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 역시 이를 두고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핵동결을 미끼로 내건 덫으로 비유했습니다.

북한이 마치 핵군축과 핵 실험장 폐기 등을 양보한 것처럼 보이게 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수비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관련기사

매티스 미 국방 "북한과 평화로 가는 새로운 길 검토 중" 트럼프, 첫 흑인 복싱챔프 존슨 '사후사면' 검토 북한 "핵실험·ICBM 시험발사 중지"…경제 개발에 집중 트럼프 "북한과 전 세계에 좋은 뉴스…정상회담 고대" 일본 "북한 결정 불충분하다" 의구심…한-미와 온도차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