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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과 전 세계에 좋은 뉴스…정상회담 고대"

입력 2018-04-21 20:25 수정 2018-04-26 01:37

발표 시점에 주목…"비핵화, 협상 테이블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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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시점에 주목…"비핵화, 협상 테이블 올라"

[앵커]

북한의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트위터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지금부터 이제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 정부의 반응을 차례로 들어볼텐데요. 먼저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현기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 상당히 신속하게 나왔습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표가 있은지 한시간쯤 후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과 전세계에 매우 좋은 뉴스이며 큰 진전이다"며 "우리의 정상회담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연이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에 자신감을 드러낸 트럼프로서는 북한의 발표가 자신의 기대와 부합한 것을 환영한 겁니다.

또 약 5시간 후에도 "김정은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라며 트위터를 올려 북한의 핵실험장 폐쇄 발표 소식을 알렸습니다.

[앵커]

신속한 발표라 어느정도 예상됐던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즉 CVID를 요구해왔지 않습니까. 새로운 '전략적 노선' 발표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발표가 남북 정상회담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이론적으로 비핵화가 협상 테이블에 놓이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 즉, CVID 평가 부분에서는 북한의 의도를 주목하는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발표문에 이미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와 ICBM의 해체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은 "북한은 이미 핵 억제력을 구축했으며 가볍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CNN은 "김 위원장이 북한은 핵보유국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조쉬 폴락 선임연구원의 분석을 전했습니다.

북한의 발표는 긍정적 신호이긴 하지만 게임체인저는 아니라고 본 겁니다.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의 조치와 그에 상응하는 대가 등을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언론에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들이 나오고 있는 거군요. 북한의 발표가 북미 회담 준비에도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주겠지요.

[기자]

북한의 이번 발표는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지 보름여 만에 나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핵화 의지를 보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에 김 위원장이 행동으로 응답한 성격입니다.

북미 회담 장소와 주요 의제 등의 협상에서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미 회담 준비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정상회담 후보지를 둘러싼 논의가 보다 중립적인 지역으로 옮겨갔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스위스 같은 유럽의 한 장소나 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시아의 한 장소가 선택될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회담 시기는 주요7개국 G7회담 이후인 6월 중순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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