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청와대에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먼저 오늘(20일) 개통된 핫라인… 여러모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시험 통화는 잘 된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시험 통화는 우리 측에서는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과 북한 측에서는 국무위원회 담당자 간에 이뤄졌습니다.
전화상태 확인을 위해서 우리측에서 먼저 북한에 전화를 걸고 3분 가량 통화한뒤 끊고, 다시 북측에서 다시 우리측에 전화를 걸어 약 1분가량 통화를 한 뒤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통화현장에 배석했던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은 전화연결은 매끄럽게 진행됐고 마치 옆집에서 전화하는 듯한 느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4분정도 시험 통화를 했는데 앞서 리포트에서 두 정상이 다음 주 초쯤 통화할 거라던데, 맞습니까?
[기자]
정상 간 통화일정은 오늘 따로 논의는 되지 않았지만 일정상 다음 주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실무회담이 한 차례 더 열려야 하는데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주 초에는 열릴 것이기 때문에 실무회담이 이후에는 정상 간 핫라인 통화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정상회담 기간에 공동경비구역 JSA 안에서도 휴대폰을 쓸 수 있게끔 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래 JSA 구역 내에서는 휴대전화 작동이 잘 되지않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북측에서 먼저, 정상회담때 JSA 구역내에서 휴대폰 사용을 할 수 있도록 각각 통신 차량을 가져오자고 제안했다는 건데요.
북한은 지난달 우리측 특사단이 평양을 방문했을때도 이례적으로 방송이나 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습니다.
북한이 정상국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과거와 다른 모습을 여러 부분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앵커]
남북에 이어서 북미 정상회담 얘기도 해볼까요. 최근 북한과 미국이 물밑 접촉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긍정적인 말들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어떻게 설명합니까?
[기자]
네, 일단 청와대는 북미간 조율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어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문 대통령은 어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면서 비핵화 개념에 대해서도 우리와 북한이 큰 차이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 발언 후에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에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이렇게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런 점들을 미뤄볼 때 남북미간에 비핵화의 원칙이나 목표에 있어서는 상당 부분 조율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미 국무장관 지명된 폼페이오 CIA 국장이 북미 정상회담의 키를 쥐게되면서 이전부터 상당한 신뢰관계를 갖고 있던 우리측의 서훈 국정원장과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고, 그러면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