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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2년 동안 '무사구'…프로야구 최장 기록

입력 2018-04-20 21:33 수정 2018-04-2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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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선수들이 몸에 공을 맞는 일은 더러 있습니다. KIA의 투수, 양현종 선수는 지난 2년 동안 타자들 몸에 공을 맞힌 적이 없습니다.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설 때마다, 프로야구 신기록도 바뀝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두려움과 맞서 싸우는 야구에서 몸에 맞는 공이 만들어낸 풍경들입니다.

순식간에 날아든 공에 아파하는 타자들, 뜻하지 않게 날아간 공에 아쉬워하는 투수들.

2016년 6월, 당시 LG 소속이었던 이병규를 맞혔습니다.

그러나 이후 2년간 51경기에서 327과 1/3이닝을 던지는 동안 타자들 몸을 때린 적은 없었습니다.

1373명의 타자들이 한번도 인상을 찌푸린 적이 없는 것입니다. 

프로야구 역사상 최장 기록입니다.

그렇다고 몸쪽 승부를 기피했던 건 아닙니다.

왼손 투수에 강점이 있는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는 몸쪽공이 승부구였습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살얼음판 승부에서도 빠져 앉으려는 포수를 만류하기도 했습니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해 2010년에는 불명예스러운 볼넷왕에 올랐지만 최근엔 불안했던 제구까지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몸쪽공에 대한 믿음이 실려 있습니다.

[서재응/KIA 투수 코치 : 압도하는 구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굳이 그렇게 (몸쪽) 깊이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거죠. (양)현종이 구종으로는…]

지난해 20승을 달성했던 양현종은 첫 완투승으로 3승째를 낚았습니다.

덩달아 몸에 맞는 공이 없는 진기록도 쌓여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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