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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 vs "요건 안 돼"…여야 원내대표 100분 간 격돌

입력 2018-04-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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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낙마 사태, 그리고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여야가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어젯(18일)밤 JTBC 뉴스룸 긴급 토론회가 10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4명의 교섭단체 원내 대표가 참석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먼저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한 목소리로 드루킹 사건에 대한 수사가 미진하다며 특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계좌추적이라든지 휴대폰 통화내역 조회라든지 아주 기초적인 수사도 하지 않은 상태서 경찰이 어제 송치를 했습니다.]

[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김경수 의원과 이야기를 나눈 문자가 A4 용지 30장입니다. 김 의원은 충분한 공범 혐의가 있는 겁니다. 일체 수사를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요건이 되지 않는다고 맞받았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보면 되고, 김경수 의원이 저지른 범죄로 특정돼 있는데,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명예훼손을 하고 있는 것이죠.]

 평화의 정의 의원 모임의 노회찬 원내대표는 오히려 '권성동 특검'이 필요하다며 한국당을 공격했습니다.

[노회찬/평화와 정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 : 지금 특검 얘기를 꺼내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보고 그 이유로 국회 파행으로 몰고 가는 건 천부당만부당하며, 특검해야 한다면 '권성동 특검'을 해야 됩니다.]

지난해 9월,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상호 취하한 고소고발 사건에 '드루킹' 사건이 포함된 것을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총 9건을 일괄 취하하는 과정에 드루킹이 포함돼 있는지도 몰랐다고 언급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고소·고발 취하) 건수는 총 9건이데 여기에 누구누군지 잘 모릅니다. 우리는 고발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문팬 카페지기 외 13명이 누군지 잘 모르고요.]

하지만 당시 국민의당 원내대표였던 김동철 대표는 이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우리가 드루킹이라고 특정해서 고발하니깐 민주당에서 취하하라고 했으니깐 민주당이 몰랐다는 것 말이 안 된다는 걸 얘기하는 것이고요.]

 끝으로 민주당은 드루킹 김모 씨가 추천한 인물이 결국 오사카 총영사에 채용되지 않은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많이 도와준 사람인데 결국 그 사람이 추천한 사람 안 받은 거 아닙니까. 옛날에 박근혜 정부 때는 최순실이 추천하면 다 받지 않습니까.]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댓글 조작 자체가 국정농단이라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드루킹이 댓글 공작 통해서 문재인 대통령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는 사실을 직시한 겁니다. 이게 바로 국정농단…]

[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휴대폰 170개가 나왔어요, 아이디 614개가 나왔어요, 그런 것을 고발했는데, 선거 기간에 유사 선거사무실 만들었다는 게 얼마나 큰 범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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