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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 부인' 제보도…"할머니라 부른 직원 그날로 퇴사"

입력 2018-04-18 20:54 수정 2018-04-2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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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물컵 사건' 이후 갑질 논란이 한진그룹 총수 집안 전체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 전무의 어머니, 이명희씨에 대한 제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씨는 대한한공이나 칼호텔에서 어떤 직함도 갖고 있지 않지만 직원들에게는 사실상 총수나 다름없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이 씨에게 잘못 보이는 바람에 그날로 회사를 그만두어야 했다던 사례도 있다는 것이 직원들의 증언입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땅콩회항'사건의 당사자 조현아 씨가 대표로 있는 인천 하얏트 호텔입니다.

2층 정원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입니다.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관리하는 곳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4년 전 일어난 사건은 아직도 일부 직원들 사이에 회자 됩니다.

한 직원이 화단에 들어가 있던 이 씨를 몰라보고 할머니라고 불렀다는 것입니다.

이 직원은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고 함께 일했던 동료는 말합니다.

[인천 하얏트 호텔 전 직원 : 뒷모습만 보고는 그분이 사모님인지 조양호 회장인지 가족인지 모르잖아요. 할머니 여기 함부로 오시는 데 아니라고. 그 친구가 그날부터 못 나왔어요. 그때도 폭언과 욕을 했었고.]

또 다른 갑질에 대한 증언도 나옵니다.

인천공항의 대한항공 일등석 라운지가 무대입니다.

[인천 하얏트 호텔 전 직원 : 사모, 삼 남매가 거의 매일 와요. 온다고 하면 전 직원은 일단은 스탠바이 합니다.]

그런데 라운지에 들른 이 씨가 준비해 둔 음식이 식었다며 접시를 집어던졌다는 것입니다.

[인천 하얏트 호텔 전 직원 : 이분이 직접 떠다가 먹는 경우는 없거든요. 조현민(던지는 거) 나온 것처럼 음식을 이렇게 서빙 하냐고…]

당시 이 씨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조리사는 취재팀에 "자괴감을 느껴 회사를 그만뒀다"고 말했습니다.

인천 하얏트 호텔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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