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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병원도 '15분 진료' 도입 추진…현장 분위기는 '글쎄'

입력 2018-04-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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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시간씩 기다렸다가 아주 잠깐 진료 받고 끝나는 것이 대형 종합병원의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몇군데 대형병원에서 '15분 심층 진찰제'를 시범 운행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것을 동네 병원으로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병원도 환자도 반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대학병원 같은 대형종합병원으로 몰립니다.

기다림은 길지만 의사를 만나는 시간은 몇 분 안됩니다.

[지이애/서울 등촌동 : '가세요' '됐습니다' 이러면 끝. 아쉽죠.]

건보공단 조사를 보면, 종합병원에서 환자들은 9분 정도 진료 받길 바랐지만, 실제 진료시간은 평균 6.2분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3년전 보다 2분 늘어난 것입니다.

때문에 19개 대형병원에서 진료시간 15분을 보장하는 '심층진찰' 제도가 시범 도입됐습니다.

정부는 이 제도를 '동네병원' 전체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동네병원에서 꼼꼼하게 진료하면 큰 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그런데 환자나 병원 모두 반기지 않는 눈치입니다.

현재 환자와 건보공단으로부터 병원이 받는 진찰료는 초진 기준 1만 5000원입니다.

정부는 심층진찰료로 2만 6000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15분 환자'는 받을 수록 손해인 겁니다.

시민들도 2배 가까이 오른 진료비는 부담입니다.

[박수지/서울 가양동 : 지금도 충분히 작은 소아과에서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물어볼 수 있고…]

이때문에 시범 운영기간에 상당한 마찰이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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