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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학 대가' 롬 교수가 경고한 '미세먼지의 위험성'

입력 2018-04-17 21:34

9·11 테러 먼지노출 구조대원 폐활량 32% 감소
7~8년 지나도 폐 기능 정상으로 회복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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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먼지노출 구조대원 폐활량 32% 감소
7~8년 지나도 폐 기능 정상으로 회복 못 해

[앵커]

이번에는 이런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얼마나 해로운지, 그 심각성을 또 한번 생각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환경의학의 대가로 불리는 뉴욕대 '윌리엄 롬' 교수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먼지에 노출된 10만명의 건강을 8년 동안 추적해서 연구했습니다. 폐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는데 시간이 지나도 회복하지 못했다는 결론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심재우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9·11 테러의 잔해는 3개월 동안 불탔습니다.

당시 먼지에 노출된 사람은 약 30만 명입니다.

롬 뉴욕대 교수는 이들 가운데 10만 명을 8년동안 추적하면서 역학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테러 발생 2주 동안 먼지에 집중적으로 노출된 구조대원의 경우 평균 32%의 폐활량을 잃었습니다.

[윌리엄 롬/뉴욕대 교수 : 거주자와 생존 근무자, 청소인력, 소방관까지 역학조사를 벌였는데 먼지에 노출시간이 길어지면 호흡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7~8년이 지나도 정상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윌리엄 롬/뉴욕대 교수 : 기침과 호흡곤란, 숨이 차는 소리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대기오염 수준에서는 6개월, 중국에서는 1년의 평균 수명이 단축된다며 특히 어린이에 대한 영향을 경고했습니다.

미세먼지에 심하게 노출된 어린이의 경우 폐 성장이 더디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롬 교수는 초미세먼지를 쥐에게 6개월간 노출시킨 결과 혈관을 파괴하는 사례를 다수 관찰했다고 했습니다.

호흡기, 심혈관 계통에 이어 뇌질환에 대한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스페인·네덜란드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태아 뇌 성장에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고, 미국·멕시코 연구팀은 환경연구저널 최신호에 40세 이하에서 초미세먼지가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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