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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풀리지 않은 원인…세월호 '직립' 진실도 '바로 세우기'

입력 2018-04-16 20:46 수정 2018-04-17 00:29

팽목항, 이제 추모 공간으로…발걸음 이어져
직립 완료 시 드러날 선체 좌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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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 이제 추모 공간으로…발걸음 이어져
직립 완료 시 드러날 선체 좌현 주목

[앵커]
 
세월호 참사 4년, 바로 오늘(16일)입니다. 분명한 것은 이 사건은 아직 미제의 사건이라는 것입니다. 미수습자를 찾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안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사람의 의지로 가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조차도 온갖 방해가 있었고, 이제 세월호는 바로 세워져서 마지막 수색과 원인 규명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배가 바로 세워지는 것처럼, 이 사건을 둘러싼 모든 일들이 바로 세워지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먼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을 연결하겠습니다.

지금 목포신항에는 참사 직후 팽목항과 진도 앞바다에서 3개월 동안 구조 상황 등을 취재한 서복현 기자, 그리고 지난해 선체 인양 이후, 목포 현장을 7개월 넘게 지켰던 이상엽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두 기자와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서복현 기자, 뒤로 보이는 게 세월호 선체죠? 4주기를 맞은 오늘도 배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을 진행했다면서요?

 

[서복현 기자]

세월호에는 수직 빔 33개가 설치돼 있는데요.

오늘은 빔을 점검하는 작업 등을 진행했습니다.

작업은 오후 6시쯤 끝이 났고, 내일 오전 8시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이 직립 작업은 참사 원인 규명 등을 위해 필요합니다.

[앵커]

서복현 기자가 지금 있는 곳이 목포신항인데,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취재했던 곳은 팽목항이었습니다. 오늘 팽목항도 다녀왔다고 들었는데, 많은 추모객들이 찾았다면서요?

[서복현 기자]

제가 취재했을 당시 팽목항은 수색팀이 사고 현장으로 가는 길목이자 실종자 가족의 임시 거처였습니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은 추모 공간이 됐습니다.

팽목항에도 분향소가 있는데요. 오늘 참사 4주기를 맞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방명록에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등의 글들로 채워졌습니다.

[앵커]

이상엽 기자는 지난해 세월호 인양과 함께 특히 '미수습자 수색' 과정을 가까이서 꽤 오랜기간동안 지켜봐 왔습니다. 누구보다 가족들 심정이 간절할텐데 미수습자 수색도 추가로 이뤄질 전망이라고요?

[이상엽 기자]

지난해 11월 미수습자 가족은 수색을 멈춰달라는 기자 회견을 하고 현장을 떠났습니다.

당시 선체 내부 수색은 일단 끝이 났고, 이후에는 배 안에서 걷어낸 진흙 등에서 유해를 찾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추가로 미수습자 유해 3점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DNA 검사 결과 기존 미수습자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곳은 기관실 등인데 배를 똑바로 세우면 이 곳을 수색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직립이 완료되면 침몰 원인을 찾기 위한 선체 조사도 함께 진행될텐데, 특히 배 왼쪽인 좌현에 관심이 쏠린다고요?

[이상엽 기자]

그렇습니다. 사고 당시 배가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왼쪽으로 기울었고 그대로 가라앉았습니다.

이후 배가 옆으로 누운 상태에서 그대로 인양됐기 때문에 지금까지 한 번도 배 왼쪽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최근 외부 충격으로 배가 침몰했을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선체 좌현은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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