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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무기 은폐…신규제재 가할 것"

입력 2018-04-16 11:29 수정 2018-04-16 13:55

"시리아와는 직접 대화 않는다…목표 달성 때까지 철군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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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와는 직접 대화 않는다…목표 달성 때까지 철군 안해"

헤일리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무기 은폐…신규제재 가할 것"

'시리아 화학무기' 보복 공습을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간 긴장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이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5일(현지시간)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아사드 정권에 대한 지속적 지원을 하는 러시아에 대한 신규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대러 신규제재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6일 발표할 것"이라면서 "아사드 정권과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장비를 거래하고 있는 업체들을 직접 겨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화학무기가 우리 일상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아사드)는 이것(화학무기)을 더욱 일상으로 만들고 러시아가 이를 은폐했는데 이 모든 게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헤일리 대사는 "이 시점에 우리는 시리아와 직접 대화하기를 절대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화할 가치가 없다"며 "우리는 그동안 한 것처럼 제네바 평화회담 관련 대화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시리아는 협상 테이블에 오기를 거부했다"며 "러시아와 모든 관련국들이 협상 테이블로 나서고 있으며, 시리아를 테이블로 데리고 오는 것은 이제 러시아 몫"이라고 설명했다.

헤일리 대사는 미국이 "할 수 있는 모든 외교적 대화 조치를 했으며 이제는 행동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또 화학무기 위험성 제거, 이슬람국가(IS) 격퇴 등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미군은 시리아에서 철군하지 않는닥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의혹에 대응하는 미군 주도 연합군의 목표에 관해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등을 공습했으며, 이에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러시아는 강력히 반발했다.

러시아의 요구로 전날 열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양측은 정면으로 충돌했다.

러시아는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영국·프랑스의 시리아 공습을 규탄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이들 3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부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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