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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비판 댓글' 조작한 일당 구속…알고보니 모두 민주당원

입력 2018-04-13 21:33 수정 2018-04-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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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 뉴스룸에서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댓글 조작을 지시하는 문건을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보도 직후 경찰이 해당 문건에 대해 조사에 나섰는데요. 오늘(13일) 경찰이 발표한 수사 결과에 따르면 관련 댓글을 조작한 피의자 3명 모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모니터 요원 매뉴얼이라는 문건입니다.

포털사이트 공통 아이디로 접속해 추천된 기사를 파악하라는 등 구체적인 댓글 작업을 지시합니다.

보안에 대해 강조하며, 특정 장소에서 나눠주는 USB를 활용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문건에서 언급된 장소는 회원 2000명에 달하는 진보 성향 네이버 카페의 오프라인 사무실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카페 회원이자 더불어민주당 당원인 김모 씨 등 3명을 지난달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문건 내용대로 네이버 기사 댓글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입니다.

이들이 조작한 대상은 지난 1월 네이버 연합뉴스 기사에 달린 정부 비판적 댓글 2개였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는 내용입니다.

김씨 등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4시간 동안 댓글 2개에 각각 공감 600여 회를 올리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조작에 활용한 아이디 614개에 대해선 "대부분 카페 회원으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정부 비판 댓글에 공감을 누른 이유에 대해서는 "보수진영에서 한 일처럼 보이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사 동료인 이들은 지난달 경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할 때, USB를 변기에 넣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은 김씨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기고 배후 세력과 추가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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