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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폐암신약 '올리타'…한미약품, 결국 개발 중단 결정

입력 2018-04-1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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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약품이 자사의 첫 폐암신약인 올리타 개발을 중단됩니다. 재작년에는 주가조작 논란이 있었죠. 한미약품이 이익만 챙기고 발을 뺀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글로벌 제약사와 8조원대의 신약기술 7건의 수출 계약을 맺으며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 9월 주가조작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미국 제약사와 1조원 규모의 항암 신약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는 공시 다음 날, 독일 제약사와 맺은 8천 5백억 원 규모의 폐암 신약인 올리타 기술 수출 계약이 해지된 사실을 공지했기 때문입니다.

호재성 공시를 보고 주식을 샀던 투자자들은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한미약품이 올리타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비슷한 효능을 갖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의 신약 타그리소가 이미 시판되고 있어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입니다. 

한미약품의 수십배에 이르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상용화에 먼저 성공한 것입니다.

[이종우/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개발한 것을 수출했다가 철회됐다가 계속 반복이 되니까 믿을 수 없다고 (생각)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거죠.]

보건당국은 현재 올리타를 복용중인 환자들에게는 당분간 공급을 유지해 다른 약물로 바꿀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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