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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피해 여성도…경찰, '이재록 성폭행' 수사 확대

입력 2018-04-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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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 추가 피해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추가 피해자 A씨는 수사 관계자를 만나 지난 2012년 이재록씨에게 처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 주장 A씨 : 전화가 처음 왔는데 'A야 너무 보고 싶어.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돼?' (제가) 얘기를 못하고 있었어요. '보고 싶으면 와야지'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A씨가 주장하는 이 씨의 수법과 상황 묘사 역시 다른 피해자들과 비슷했습니다.

늦은 밤 개인 거처로 불렀고, 천국에 가는 더 좋은 방법이라며 성폭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피해 주장 A씨 : 천국 사람들은 다 깨끗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 나체로 벗고 있어도 죄가 느껴지거나 성욕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 씨가 피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피해 주장 A씨 : 애들은 동그란 거 약 먹고 오던데 (너도) 동그란 약 먹고 오면 된다고…]

오랫동안 이런 사실을 말하지 못했던 A씨는 최근 보도를 보고 경찰에 고소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30년 전인 1980년대에 이 씨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도 나타났습니다.

[피해 주장 B씨 : 새 예루살렘을 들어갈 수 있도록, 자기가 의인되고 거룩한 자니까 택해주겠다고…그날 일이 이뤄진 거였어요.]

B씨는 교회 내 이 씨의 권위 등 때문에 저항할 생각을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5년까지 교회에 다녔던 남성 C씨는 10여 년 전 숨진 아내가 생전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결혼 전 아내가 어렵게 털어놓았다는 것입니다.

[피해 주장 C씨 : 제 아내가 저한테 결혼하기 전에 고백을 했어요. 이재록 목사 기도처에 거기 갔고, 벗으라고 그랬대요.]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잇따르면서 경찰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G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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