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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사장에 '노조 제로화' 맡겨…"문건 계획대로 실천돼"

입력 2018-04-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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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JTBC도 삼성전자서비스 측이 작성한 문건의 일부를 입수했습니다. 어떻게 노조 와해 계획이 구체화 돼 왔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문건입니다. 이 문건에 따르면 삼성 측은 시기별로 조합원을 줄여나갈 시나리오를 만들고, 하청업체의 사장을 이른바 '노조 제로화'의 책임자로 세우기도 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삼성전자서비스의 한 지점에서 작성된 문건입니다.

노조를 축소시켜야 한다며 제시해 놓은 시기별 목표치가 눈에 띕니다.

조합원의 성향을 약그룹·중그룹 등으로 나눠 다르게 대응해 온 점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문건에는 더 노골적으로 NJ인력의 제로화, 즉 노조인력을 완전히 없애는 게 목표로 제시돼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목표를 달성할 책임자로는 하청업체, 즉 삼성전자 AS센터의 사장들을 지목해뒀습니다.

또 다른 지점에서 작성된 문건도 비슷합니다.

연말 보고서에는 하청업체와 연계한 노조활동 대응이 미흡했다며 반성을 촉구하는 대목이 등장합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하청업체와 공조해 노조 와해를 조직적으로 시도해온 정황이 드러난 것입니다.

노조 측은 하청들이 수시로 조합원을 사찰하고 표적감사를 실시하는 등 이들 문건에 등장하는 목표와 계획이 그대로 실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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