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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록, 성폭행 뒤 매번 돈봉투 줘"…'입막음용' 의심

입력 2018-04-11 20:28 수정 2018-04-11 22:57

출처 등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수사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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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등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수사 방침

[앵커]

피해자들은 이 목사가 성폭행을 한 뒤 매번 돈 봉투를 줬다고 말했습니다. 액수는 한 번에 수백 만 원에서 수천 만 원까지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입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었는지 여부와 함께 자금의 출처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행을 한 뒤 이재록 목사는 매번 돈을 쥐여줬다고 합니다

[피해 주장 D씨 : 현금으로 봉투에 600만원인가 받았던 거 같아요. 돌아오면서 마음이 너무 이상한 거예요.]

이 씨가 성폭행을 하면서 천국에 가기 위한 행위라고 했는데 돈을 주자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 주장 B씨 : 돈을 줬는데 내가 널 사랑해서 주는 거라 하는데…막 그런 느낌 있잖아요. 내가 술집 여자가 된 거 같은 거예요.]

[피해 주장 A씨 : 그러면서 더 더 혼란스러워지는 거예요. 그래서 이 돈은 뭔가…내가 여기 와서 이렇게 한 대가인가…]

그래서 피해자들은 이 돈을 헌금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주장 B씨 : 다 헌금 냈거든요. 내가 이것까지 써버리면 내가 정말 이상한 사람 되는 거 같은 거예요.]

또 이 씨는 매번 현금을 주면서 차비를 카드로 계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피해 주장 B씨 : 차비 만큼은 꼭 쥐여주는 거예요. 카드 긁지 말라고…]

이에 대해 만민중앙교회 측은 "성관계를 한 적도 돈을 건넨 적도 일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돈을 쥐여준 행위가 성폭행 폭로를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힘의 우열이 분명한 성폭행 사건에서 많이 일어나는 양상이라고 분석합니다.  

[김예원/변호사 (장애인권법센터) : 발달장애인이나 아동청소년이나 정상적인 사고를 하기가 제한되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당하는 수법이기도 합니다.]

경찰은 이 씨가 건넨 돈의 출처 등 자금 흐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화면출처 : G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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