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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박근혜 선고 D-1…법원 앞 긴장감 최고조

입력 2018-04-05 21:29 수정 2018-04-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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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법원은 물론 도심 곳곳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지지자들의 집회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내일(6일) 경력 100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밀착카메라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출근 시간에 맞춰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 구조물 하나가 설치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자가 1인 시위를 위해 만든 간이 천막입니다.

확성기에서는 여당과 사법부를 비난하는 내용이 반복해서 울려 퍼집니다.

[민주당 부정 비리 수사가 적폐청산이다.]

박 전 대통령 1심 선고가 가까워질수록 지지 단체들의 시위 규모도 커지고 있습니다.

서초동뿐만 아니라 토요일마다 보수 단체 집회가 열리는 종로 일대는 최근 몇 달 사이 각종 비방 낙서로 멍들었습니다.

보신각 주변입니다.

보신각은 서울시가 등록 문화재로 지정한 곳인데요.

코앞에 있는 벤치에는 낙서가 가득합니다.

내용을 보면 '보신각은 태극기 집회자 인원 늘려라'

그 옆에는요, '박근혜 대통령이 없는 보수 우익은 바람 빠진 풍선이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낙서들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적발 시 최대 1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경범죄지만, 한두 개가 아닙니다.

종각역에서부터 동대문역까지 2km에 걸쳐 취재진이 발견한 낙서만 84개입니다.

지하철 환기구부터 지상 배전함, 심지어 나무에도 낙서를 했지만, 대부분 cctv 카메라가 없어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매점 주인 : 그거는 모르지. 뭘 낙서를 해놨어요? 탄핵 무효라면 뭐 그 사람들이구먼.]

다시 서초동입니다.

법원 정문뿐 아니라 반대쪽인 반포대로에까지 지지자들이 나와 있는데요.

빗줄기가 상당히 굵어진 상태지만 이들은 우비를 입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습니다

집회에 관 모형물까지 등장하는 등 과격해지는 시위 분위기에 경찰도 대비에 나섰습니다.

지지자들이 내일 6500명 규모의 집회를 신청하자, 경찰은 1000여 명의 경력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법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정문 차량 출입문을 폐쇄하고, 선고 시작 1시간 전에는 보행로와 재판이 열리는 서관도 폐쇄합니다.

일부 시민들은 전직 대통령의 재판 생중계를 확정한 법원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황충국/경기 화성시 청계동 : 국민들은 여러 가지 궁금한 게 많아요. 법정에서 종합적으로 모든 것을 정리해서 얘기해줄 것이다 (라고 예상합니다.)]

내일 재판에 박 전 대통령은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언론사들은 역사적인 선고를 위한 중계 준비를 마쳤습니다.

뒤에 있는 건물이 선고가 열릴 중앙지법 서관입니다.

주차장에는요, 이렇게 각 언론사의 중계 차량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권경은/인천 검암동 : '죄를 저질렀으면 거기에 맞는 벌을 받는 게 민주주의 국가다' 라는 걸 모든 시민에게 알려주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경우 선고 날 형량 확정까지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따라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과 경찰 사이의 긴장도 오후 늦게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인턴기자 : 김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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