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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안희정 영장 또 기각…수사 차질 불가피
입력 2018-04-05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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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습니다. 여비서를 성폭행한 범죄 혐의에 대해 다퉈 볼 여지가 있고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검찰 수사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고석승 기자입니다.
[기자]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구속영장이 오늘(5일) 새벽 1시 반쯤 또 기각됐습니다.
박승혜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피의자가 도주할 우려가 있다거나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습니다.
안 전 지사의 범죄 혐의에 대해서 "다퉈 볼 여지가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안 전 지사는 영장실질심사 이후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다 기각 결정이 나자 곧바로 귀가했습니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다 제 잘못입니다. 모든 분들께 사과 말씀 올리고 저의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합니다.]
앞서 검찰은 영장을 다시 청구하면서 안 전 지사 측의 증거 인멸 가능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에 이어 법원이 재차 영장을 기각하면서 검찰의 향후 수사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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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아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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