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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선제골' 권창훈, "폴란드전은 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예요"

입력 2018-03-25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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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선제골' 권창훈, "폴란드전은 더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거예요"


"폴란드전에선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선제골을 넣었지만 팀은 패배했다. 권창훈(디종)의 얼굴엔 그래서 아쉬움이 감돌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끝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7분 권창훈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으나 전후반 각각 1골씩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권창훈은 "월드컵을 앞두고 결과가 좋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때리고 들어오고 힘싸움을 하는 팀을 상대로 경기를 했는데 괜찮았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북아일랜드전은 본선 조별리그 상대인 스웨덴처럼 피지컬 좋은 상대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한판이었다. 권창훈은 "수비적으로 공간이 많이 없고, 탄탄한 팀이었다. 유럽예선 때도 실점을 많이 하지 않는 팀이라고 들었는데 한두 명이 움직이는 것보다 (팀)전체적으로 많이 움직여야 조직을 흐트러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선제골을 넣은 권창훈이지만 공격 포인트에 기뻐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권창훈은 "골을 넣으면 (당연히)좋지만, 일단 월드컵으로 가기 전에 실점하지 않고 단단한 모습 보이는 게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격 포인트, 골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공격진 선수들 다 넣을 수 있다. 폴란드전 한 경기 남았는데 잘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췄다.

대표팀은 북아일랜드전이 끝난 뒤 전세기편으로 곧바로 폴란드로 이동, 28일 열리는 경기를 준비한다. 권창훈은 "폴란드는 오늘 팀보다 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오늘 경기는 핑계면 핑계지만 그라운드 사정도 어려웠고, 그런 부분이 있었던 만큼 (폴란드전에선)좀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단 각오를 전했다.

벨파스트(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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