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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신태용, "이길 경기 역전당해 많이 아쉽다"

입력 2018-03-25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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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이길 경기를 역전당한 점은 많이 아쉽다."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한 아쉬움은 컸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이 점을 강조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끝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7분 권창훈(디종)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으나 전후반 각각 1골씩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가 전혀 접해보지 않았던 곳이라 힘든 부분이 있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마지막 실점이 아쉬웠다"며 "좋은 기화가 왔을 때 넣지 못하고 실점했다. 이길 경기를 역전 당한 것은 많이 아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4위 북아일랜드는 신태용호가 '가상 스웨덴'으로 점찍은 상대였다. 신 감독은 "사실 북아일랜드의 경우 경기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운영을 했다. 우리 진영에서 파울을 얻어서 장점인 높이를 가지고 들어오는 스타일인데, 스웨덴도 그런 양상이라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며 "실질적으로 스웨덴과 월드컵에 붙으면 어떻게 대처하고 또 (상대)힘에 대해 준비를 할 것인지 도움이 됐다"고 이날 경기의 소득을 전했다.

K리그 복귀 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권창훈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한 박주호(울산)에 대한 평가도 곁들였다. 신 감독은 "박주호가 공백을 깨고 오늘 무난하게 해줬다. 경기 조율해주면서 기성용과 더블 볼란치에서도 나쁘지 않았다"고 칭찬하며 "그라운드 사정이 더 좋고 하면 어느 정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오늘 경기를 놓고 보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공격 조합에 대해서는 "공격을 만드는 전개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나 신 감독은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월드컵에서 강한 팀을 만났을 때 이정도 기회가 오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마무리를 잘 지어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격에서 또 하나의 애로사항은 '에이스' 손흥민에게 상대 견제가 집중된다는 점이었다. "앞으로 손흥민에게 더 많이 집중 견제가 올 것"이라고 내다본 신 감독은 "(손흥민)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전술적으로도 손흥민을 막으려고 할텐데, 상대가 신경질적인 부분으로 자극하는 것도 이용해야 한다. 자신의 기량을 잘 보여주리라 믿는다"고 에이스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벨파스트(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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