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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베트남서 정상회담…"양국 불행한 역사 유감"

입력 2018-03-23 21:02 수정 2018-03-24 00:21

베트남 꽝 주석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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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꽝 주석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 높이 평가"

[앵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양국간 불행한 역사"를 언급하며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문제 등에 대해 사실상 간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성대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 쩐다이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과거사 문제를 꺼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남아있는 양국 간의 불행한 역사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며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협력 증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가길 희망합니다.]

베트남전쟁 때 벌어진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등의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힌 것입니다.

지난해 11월 베트남 방문 때도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는 영상메시지를 남겼는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언급입니다.

꽝 주석은 "베트남전 과거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심을 높이 평가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2020년까지 양국 간 교역액 1000억 달러를 돌파하기로 하는 등 경제협력 강화에도 뜻을 함께했습니다.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핵심적인 협력 파트너입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에 있어서도 베트남이 가장 중심에 있습니다.]

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베트남 국부로 추앙받는 호치민 묘소에 헌화하고, 꽝 주석과 함께 호치민이 살던 목조주택도 둘러봤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3일)밤 쩐다이꽝 주석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을 끝으로 베트남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 UAE 방문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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