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재용 불참 속 삼성전자 주총…시민단체 "이 부회장 퇴진"

입력 2018-03-23 21:26 수정 2018-03-24 00: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석방되고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조했지만 이 부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이 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

예년의 2배 가량인 500명이 넘는 주주가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부회장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데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는 다스 소송비를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을 의식한 것입니다.

[권오현/삼성전자 회장 : 이사회 중심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제고 하기 위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할 계획입니다.]

이 부회장을 포함해 현재 9명인 이사회 멤버는 11명으로 늘어납니다.

삼성전자는 또 거버넌스위원회를 설치해 주주 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사안은 심의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이 부회장이 책임지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경실련은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의사결정의 최전선에 있는 건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참여연대도 "이재용 부회장의 등기이사직 유지는 오히려 오너 리스크를 키울 뿐 기업에는 도움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합병 찬성' 삼성물산 이사진 재선임…힘 못 쓴 국민연금 또 계열사 주식 사들여도…공익재단 견제 장치 '무방비' 금융사 대주주 '도덕성 심사' 강화한다…심사 대상 확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