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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플러스] 프로야구 개막 'D-1'…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8-03-2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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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포츠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조민중 기자의 < 스포츠 플러스 >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드디어 내일(24일)이네요. 야구팬들이 벌써부터 설렐 것 같은데요. 프로야구가 개막을 하죠? 가장 먼저 궁금해하는 것들, 저희가 끝을 이야기하는 것 같긴 한데 어느 팀이 우승할까요?

[기자]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우승팀을 예측하기 위해서 그제 끝난 올해 시범경기 성적부터 살펴보겠습니다.

kt가 1위를 차지했고요. 기아와 sk가 공동 2위, 삼성이 9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정규리그 10위를 차지했던 kt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한화도 지난해에 비해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우승팀 기아도 일단 4승 1패로 2위로 마감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시범경기 성적 믿지 말라, 이런 이야기가 야구 팬들의 통설인데, 시범경기 성적이 좋았다가도 정규리그에서 성적이 별로였던 적이 저도 기억에 많이 남거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시범경기 성적이 바로 정규리그 성적으로 바로 연결되는 건 아닙니다.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27차례 시범경기가 열렸는데요.

이 가운데 시범경기 1위 팀이 그해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겨우 5차례, 18.5%에 불과합니다.

알기 쉽게 지난해 성적으로 한 번 비교해보겠습니다.

지난해 시범경기 1위는 KT 였는데 막상 정규리그에서는 10위에 그쳤습니다.

3위였던 한화도 정규리그에서는 8위까지 밀려나고 말았습니다.

반면 기아 같은 경우 시범경기 7위였지만 한국 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요.

시범경기 8위에 불과했던 롯데도 시즌 2위까지 올랐습니다.

2016년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삼성은 리그에서는 9위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그해 우승팀이었던 두산은 시범경기에서 3위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시범경기 성적이 꼭 그해 정규리그 성적과 연결된다고 볼 수 없는데요.

이는 대부분의 팀들이 시범경기에 부상 등을 염려해 주전들을 내보내지 않고 주로 신인 등에 대한 검증을 위주로 경기를 치르기 때문입니다.

[앵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 실망하지 말자, 이렇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은데요.

올해 프로야구, 또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보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데요. 명예회복이 시급한 것 같아요.

[기자]

올해 넥센 박병호, LG 김현수, KT 황재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세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에서는 실망스런 성적을 냈는데요.

일단 박병호 선수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1군에서 뛰지 못했습니다. 2016년에는 타율 1할9푼, 홈런 12개를 때렸습니다.

이번 시범경기 때는 평이한 성적을 낸 것으로 평가됩니다.

김현수 선수도 메이저리그 지난해 성적이 타율 2할 3푼, 홈런 1개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시범경기 때는 4할이 넘는 불방망이를 뽐냈습니다.

황재균 선수 역시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1할 5푼에 홈런 1개에 그쳤는데요.

시범경기에서는 무난한 성적을 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병호 선수는 올해 연봉 15억 원, 김현수 선수와 황재균 선수는 4년에 각각 115억 원과 88억 원을 받는 만큼 올해 이들이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할지 주목됩니다.

[앵커]

야구를 보다보면 긴장감과 재미를 느끼는 장면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고의 4구입니다. 올해 프로야구에선 고의 4구 장면을 볼 수 없다고요.

[기자]

올해 프로야구는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는데요.

그 중에 하나가 자동 고의 4구 시행입니다.

감독이 심판에게 고의 볼넷 의사를 전달하면 투수가 별도로 공을 던지지 않더라도 심판이 고의 4구로 인정하는 겁니다.

자동 고의 4구가 인정되면 타자에게는 1루 진루가 허용되고 '자동 고의 4구'라는 문구가 전광판에 나타나게 됩니다.

또 주자가 없을 때 투수가 12초 이내에 투구하도록 하는 '12초 룰'도 강화됩니다.

기존에는 첫 번째 위반에 경고, 두 번째에 볼로만 판정했는데 올해부터는 볼 판정과 함께 벌금 20만원이 부과됩니다.

비디오 판독 제도도 손질됩니다.

기존엔 판독 시간 제한이 없었지만 올해는 5분 안에 판독을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원 판정이 유지됩니다.

여기에 판독 장면을 구장 전광판에 내보냄으로써 팬들도 함께 그 장면을 보면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가 좀 더 박진감 넘치게 진행될 것 같은데요. 1982년부터 시작됐으니까 벌써 올해로 40년 가까이 되어 갑니다. 39년째 되는데요. 팬들을 위한 진정한 서비스가 없다면 결국 프로야구가 존재하는 의미도 없겠죠. 이번에 한발 더 팬들에게 다가가는 프로야구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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