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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도 안되는 사이에 MB '영장집행'…측근들 반응은?

입력 2018-03-23 01:01 수정 2018-03-2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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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논현동 자택 앞에 이서준 기자가 나가있는데,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 전해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서준 기자, 이 전 대통령은 막 동부구치소로 출발했습니다. 이번에는 논현동 자택 모습을 볼텐데요. 현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을 태운 호송차량이 빠져나간 후로 도열하고 있던 측근들도 모두 귀가했습니다.

측근들의 차량도 이 전 대통령 자택 안에서 줄줄이 나오면서 흩어졌고, 취재진들도 서서히 철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수의 경찰과 경호처 인력들이 막고 있었는데요, 상당한 인력이 빠진 상황입니다. 아직까지 통제가 완전히 해제되진 않았습니다.

[앵커]

앞서 화면으로 봤는데 문 밖을 나와서는 이 전 대통령이 특별한 언급없이 간 것 같은데, 혹시 현장에서는 측근들에게 남긴 말이 있었습니까?

[기자]

이 전 대통령이 차가 다닐 수 있는 대문으로 걸어 나와서 도열하고 있던 측근들에게 어떤 말을 하거나 악수를 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요.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걸어나와서 앞에 있는 한 두명의 측근들과 악수를 나눈 뒤 곧바로 부장검사들과 호송차량을 탔습니다.

어떤 말을 전한 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자택에서도 구속영장이 집행됐는데, 예상보다는 빠르게 집행된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볼 땐 어땠습니까?

[기자]

이 곳으로 호송차량 3대가 들어온 시간이 정확히 11시 45분입니다. 그리고 이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들어낸 시각은 그로부터 5분 뒤 입니다. 그러니까 부장검사들이 들어가서 5분도 채 안되는 사이에 영장을 집행하고 이 전 대통령을 데리고 나온 겁니다.

다시 한번 상황을 정리하면, 호송차량이 도착하고 부장검사들이 들어간 뒤 곧바로 측근 30여명이 나와서 도열했습니다. 그리고 차량 뒤쪽으로 에워쌌는데요. 그리고 바로 1~2분 안에 이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이 모든 상황들이 채 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앵커]

네, 지금 이서준 기자 화면 우측으로는 호송차가 보이고 있습니다. 문정동 쪽으로 거의 다 들어간 모습으로 보이는데요, 이 전 대통령이 떠나기 전에 페이스 북에 자필로 글을 남기지 않았습니까? 다시 정리해보죠.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을 자책한다고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자기는 기업에 있을 때, 서울시장에 있을때 그리고 대통령으로 있을 때 잘해보려 했다, 이전에 구습을 철폐하고 더 잘해보려 했지만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자신의 구속으로 인해 측근들과 가족들이 좀 더 편안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지난 10개월 동안 참 힘든 시간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 입장문의 끝을 맺으면서, 이명박 이름 세글자만 남겼습니다.

측근들에 따르면 오늘 이 입장문을 자필로 직접 썼는데 오늘 오전에 직접 써둔 글이라고 합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공개할 예정으로 미리 써둔 것인데 이 전 대통령도 검찰의 수사 진행상황을 보고 구속영장 내용을 봤을 때 어느 정도 구속을 예측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입장문에 21일 새벽에 이명박 이라고 쓰여져 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서준 기자 마지막으로 앞서 이 전 대통령이 호송차에 탄 뒤에 측근들이 따로 입장을 내놓거나 그런 모습은 없었습니까? 그냥 바로 헤어졌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10시 30분쯤에 김영우 의원만 나와서 이것은 정치보복이다 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귀가했고, 장제원 의원은 자유한국당 대변인 명의로 역시 정치보복이라는 입장문을 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에 호송차량에 나온 측근들은 어떤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있던 시위대나 시민들 중에 소리를 지르고 또 측근들에게도 소리를 지르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측근들은 반응하지 않고 곧바로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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