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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제일모직 합병' 이사진 재선임…힘 못 쓴 국민연금

입력 2018-03-22 21:14 수정 2018-03-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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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때 찬성표를 던진 삼성물산 이사진이 오늘(2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다시 선임됐습니다. 주주총장에서는 당시 합병으로 손해를 봤다는 일반 주주들의 항의의 목소리도 빗발쳤습니다. 당시 삼성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합병 성사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국민연금이 이번에는 재선임에 반대하고 나섰지만 별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물산은 오늘 최치훈 이사회 의장과 이영호 사장, 이현수 교수와 윤창현 교수를 이사로 다시 선임했습니다. 

2015년, 삼성물산 가치를 제일모직의 약 3분의 1로 합병하는데 찬성했던 이사들입니다.

국민연금이 재선임에 반대했지만 안건은 쉽게 통과됐습니다.

주식 수의 4분의 1만 찬성하면 되는데 삼성 측 주식만 해도 약 40%여서 입니다.

삼성물산 지분구조는 합병 후 확 바뀌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합병 전에는 주식이 전혀 없었는데 지금은 최대주주입니다.

제일모직 주식을 많이 갖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합병 전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영향력이 크게 줄었습니다.

오늘 주총 현장에서 일반 주주들도 합병 당시 임원진은 모두 물러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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