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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영장심사 발표 직후 입장 선회…'불출석' 배경은?

입력 2018-03-2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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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이명박 전 대통령 최측근들은 영장실질심사에 충실하게 응하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어제(20일) 오전 이 전 대통령이 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직접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시 정치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선화 기자입니다.

[기자]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논현동 자택으로 들어갑니다.

어제 오전 자택에서 회의를 가진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직접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 한 핵심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투쟁에 돌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기자회견 당시 "모든 건 나한테 물으라"면서 검찰 수사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대응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 삼성이 다스의 소송비를 대납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측근들 사이에서는 법리 대응에 충실해야 한다는 기류가 흘렀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윤옥 여사의 명품 가방 의혹이 확대되면서, 다시 정치적으로 사태를 풀어나가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정치싸움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영장에 적시된 혐의에 대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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