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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다스 배당금' 챙겨…전세금에 쓴 정황 포착

입력 2018-03-18 20:13 수정 2018-03-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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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다스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전해드렸습니다.
 

이번에는 아들 시형씨가 다스가 대주주에게 준 배당금을 가로챈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시형 씨는 이 배당금을 전세금 내는 데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증거들이 가족들을 통해 하나 둘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는 2013년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동형씨에게 요구해 이 회장 명의로 된 통장을 받았습니다.

이후 다스 직원들에게 이 회장 앞으로 나온 배당금을 해당 통장에 넣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 부자에게 말도 하지 않고 배당금이 입금되는 통장을 바꿔버렸다는 것입니다.

시형 씨는 배당금 중 수억 원을 전세금 등에 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처남댁 권영미씨가 받은 다스 배당금도 실제로는 이 전 대통령의 금고지기 이병모씨가 관리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배당금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장과 권씨는 다스의 최대 주주와 2대 주주로 각자 지분을 더하면 70%가 넘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의 배당금을 이 전 대통령 측이 받은 정황에 대해 다스의 실주주임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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