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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유전자 속에…" 미국, '조상 찾기' DNA 검사 유행

입력 2018-03-18 21:11 수정 2018-03-1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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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죠. 조상을 찾아주는 DNA 검사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부모에게 들었던 자신의 뿌리가 바뀌는 경우가 제법 있는데, 인종 편견을 버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심재우 특파원이 직접 체험했습니다.

[기자]

DNA 검사를 해주는 한 업체의 유튜브 홍보영상입니다.

[사회자 : 도저히 좋아할 수 없는 나라가 있나요?]

[영국 남성 : 독일입니다.]

[쿠르드 여자 : 터키가 싫어요. 사람들이라기 보다 터키 정부가 싫어요.]

검사 결과를 보기 위해 2주 뒤에 다시 모였습니다.

[영국 남성 : 영국인 (DNA가) 30%, 독일인 5%]

[쿠르드 여자 : 내가 터키인이라고요? 세상에.]

일반인도 DNA 검사에 따른 황당함을 소셜미디어에 올립니다.

[앨런 챈/조상찾기 검사체험 : 세상에. 내가 영국 사람이라는 것은 전혀 몰랐네요. 동아시아도 있네. 필리핀과 괌도 있네요?]

뜻밖의 결과지를 받아 든 젊은이들이 직접 뿌리의 나라를 찾아 문화를 익히기도 합니다.

근거 없는 편견과 우월감이 있던 백인들이 자신에게 다양한 유전자가 섞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사회 통합적 순기능의 사례입니다.

기자도 검사를 받아봤습니다.

입안을 면봉으로 긁거나 침을 밀봉해 보내면 한 달 안에 결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가격은 10만원 정도입니다.

검사 결과는 한국인 90%이고 나머지는 일본인과 몽고인, 심지어 인디언의 유전자도 나왔습니다.

일부 업체는 한국인을 일본인으로 뭉뚱그린 결과를 보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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