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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MB 위해 살지 않겠다" 측근들 등돌리기 '결정타'

입력 2018-03-14 20:37 수정 2018-03-1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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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하기까지에는 알려진대로 측근들의 진술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측근'들이 이 전 대통령을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했고, 결국 소환까지 이르게 되는 것이지요. 측근들은 검찰 조사에서 '더 이상 이 전 대통령을 위해서 살지 않겠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합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할 핵심 진술을 측근들로부터 확보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대학 동문이자 재산 관리까지 도맡아 '집사'로 불렸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대표적입니다.

청와대 재직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 4억 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실토한 것입니다.

김 전 기획관은 가족들의 설득에 이 같이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측근들의 등 돌리기는 1997년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1년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던 행정관에게 미화 1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2008년 BBK 특검 당시 다스와 이 전 대통령의 관계를 부인했던 김성우 전 다스 대표도 "당시 진술은 거짓"이라는 내용의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했습니다.

측근들은 검찰 조사에서 하나같이 비슷한 입장을 취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로, 더 이상 이 전 대통령을 위해 살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앵커]

김희중 씨는 모든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사양하고 있지만, 저희 취재진과 문자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요. 그 내용은 2부에서 출연 기자와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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