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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사, '외교격전지' 불가리아 한국 공관서 깜짝 오찬

입력 2018-03-1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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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14일) 눈에 띄는 일이 있었는데요. 재외 우리공관 행사에 북한 대사가 참석하는 것이 대단히 이례적인 일인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반도 해빙 분위기 속에 동유럽에서 남북한 간 외교 격전지로 불리는 불가리아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 대사들과 악수를 나눕니다.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오찬 행사입니다.

이들 중 김일성 김정일 부자 배지를 단 인물이 눈에 띕니다.

북한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한 북한 대사 차건일입니다.

[루멘 라데프/불가리아 대통령 : 지역 안정과 평화 발전을 위해 (남북한) 두 정상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기쁩니다.]

불가리아 한국대사관에 북한 대사가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불가리아는 북한 외교의 동유럽 거점으로 정권 최측근 인사들이 대사로 임명돼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숙부 김평일도 이곳 대사를 지냈습니다.

북한대사의 동선은 평양의 의중을 드러냅니다.

신부남 한국 대사와 나란히 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차 대사는 방명록에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라며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게 되길 바란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대사관 측은 당초 불참 의사를 밝혔던 차 대사가 오찬 행사 전날, 뒤늦게 참석의사를 밝히고 관저를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제공 : 불가리아 대통령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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