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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조작 들통만 4번째…아베 '조작 시인, 책임은 부인'

입력 2018-03-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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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무성의 대규모 문서 조작이 발각돼서 진퇴 위기에 놓인 아베 정권이지요. 그런데 이런 '조직적인 문서 은폐'가 처음이 아닙니다. 야당은 "조작 내각"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오늘(14일)도 자신과 부인은 전혀 "관련 없다"고 했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부 문서 14개에서 300곳 이상의 조작.

국회에 선 아베 총리는 모리토모 학원 문제는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드러난 문서 조작은 시인하면서도 책임질 일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조작 전의 문서를 보더라도 나나 아내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이틀 전 대국민 사과를 했을 때보다 도리어 당당해진 모습입니다.

아베 정권에서 행정문서를 은폐했던 것은 드러난 건만 벌써 4번째 입니다.

'아베 키즈'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은 남수단 평화유지군의 민감한 기록이 파기됐다고 둘러댔다가 거짓으로 들통나 사임했습니다.

아베 총리 친구의 대학인 가케학원에 특혜를 주었다는 이른바 '총리의 의향' 문건도 '괴문서' 취급을 했지만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노동과 임금 관련 잘못된 데이터가 없다고 했는데 지하창고에서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야당은 아베 내각은 "은폐가 체질인 정권"이라며 '조작 내각'이라고 비판의 강도를 키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인 아키에씨는 "야당의 바보 같은 질문에 남편이 힘들겠다"는 글에 좋아요를 눌러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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