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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중 "조사받다보면 입장 달라질 것"…방대한 증거 앞 MB는?

입력 2018-03-14 22:05 수정 2018-03-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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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 지금 거의 열두 시간 가까이 되어가고 있는데, 제가 1부에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측근 중의 측근이었던 김희중 비서관, 이 김희중 씨하고는 저희들이 그동안에 문자로 계속 소통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직접적인 인터뷰는 계속 사양하고 있는데 본인의 의견은 저희들한테 계속 문자로 전해드리고 있는 상황이고, 오늘도 역시 문자를 주고받았습니다. 눈에 띄는 그런 부분들이 있어서 이 내용을 포함해 다른 얘기까지 임소라 기자와 함께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 계속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MB에게 사실 좀 치명적이라고 할 만한 결정적인 진술을 한 것이 김희중 전 실장입니다. 저희하고 문자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린 오늘(14일)도 입장을 밝힌 내용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것입니까?
 

[기자]

네, 김희중 전 실장은 아시는 것처럼 검찰 조사 과정에서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김윤옥 여사 측에 전달했다는 내용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에는 결정적으로 불리한 진술이었습니다.

그런 김 전 실장에게 오늘 이 전 대통령 검찰 조사와 관련한 입장을 물어봤습니다.

김 전 실장은 " 검찰의 증거가 방대하고 구체적이다"라면서 "자신도 조사를 받으면서 당황한 적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도 "조사에 임하면 태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지 좀 봐야겠습니다마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다고 하던데. 무조건 부인인지, 아까 저희들이 전해드린 바에 따르면 '내가 아니라 측근들이 한 것이다' 이렇게 떠넘기고 있다는 상황이 보도가 됐잖아요. 그래서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김 전 실장이 보기에는 자신이 검찰에 나가서 조사를 받을 때 보니까 검찰이 굉장히 탄탄하게 준비한 것 같다. 이런 얘기잖아요.

[기자]

김 전 실장은 JTBC 취재진에게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자료와 MB 재산 관리인들의 진술에서 검찰이 구체적인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측근인 자신이 생각해도 심하다고 생각할 정도였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측근인 본인도 잘 모르는 세세한 내용까지 검찰이 이미 파악을 하고 있다, 이런 내용입니다.

때문에 무작정 부인하는 게 별 의미가 없었다, 이런 취지인데요.

하지만 앞서 이야기 나눈 것처럼 이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완강하게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앵커]

검찰에 출두하기 직전에 측근들한테 아침에 자택에서 그 얘기를 했다면서요. 이거는 내가 혼자 깨끗해서 될 문제가 아닌 것 같더라. 그 얘기는 다시 말하면 자신은 책임 없다, 이런 얘기로 해석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데 조사 태도가 바뀔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서는 비교적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자택에서는 측근들과 비교적 긴 이야기를 나눴는데 취재를 해 봤습니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돈도 받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리고 선거 과정에서도 부정한 돈을 가능하면 쓰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나만 깨끗하다고 되는 건 아닌 것 같다 이렇게까지 말했다고 합니다.
 

검찰청사로 들어가기 전에는 죄송하다, 미안하다고 몸을 낮췄지만 본인의 책임을 인정한다기보다는 주변 관리를 잘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취지의 내용입니다.

[앵커]

지난 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장하고 거의 같은 거라고 봐도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언론의 의혹 보도가 나오자 최순실을 알고 지냈지만 전혀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엄정 대응 입장을 밝힌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온 이후에는 입장을 바꿨는데요.

잠깐 들어보시죠.

[박근혜/전 대통령(2016년 11월) :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기자]

그러니까 이 전 대통령도 정치보복을 일관되게 주장을 해 왔는데 최근에는 본인은 모르는 일이고 주변 관리를 못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미리 준비한 A4 용지에 이렇게 써놓은 내용을 읽어내려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밑줄 친 부분도 있었고 빠진 부분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잠깐 사진을 준비를 해 봤는데요. 흐릿하지만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앵커]

'엄중한', '심려 끼쳐드려.'

[기자]

그리고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 세 부분입니다.

아마도 강조해야 할 부분에 밑줄을 쳐둔 것으로 보이고요.

그런데 이 전 대통령이 중간에 읽지 않은 문장은 이번 일이 모든 정치적인 상황을 떠나서 공정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앵커]

왜 뺐는지는 모르죠.

[기자]

네, 취재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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