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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논현동과 삼성동…'달랐던' 골목길

입력 2018-03-14 22:16 수정 2018-03-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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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달랐던 '골목길' >입니다.

[앵커]

어느 골목길.

[기자]

서울 논현동의 골목길입니다.

오늘(14일) 아침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기 전 모습을 잠깐 볼 텐데요.

상당히 한산한 모습입니다. 가운데는 한산하고요.

[앵커]

취재진은 물론 많고요.

[기자]

취재진은 물론 많았고요.

현장 취재기자에 따르면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반 시민의 지지 모습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오른쪽 밑 쪽에 보면 구속하라고 쓴 팻말을 든 시민들은 보이네요.

[기자]

구속하라는 시민들은 많았는데 이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시민은 한 사람도 없었는데요.

현장 기자에 따르면 현지에서 경비를 맡은 경찰들도 약간 한가해 보일 정도였다고 합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기 전 모습을 잠깐 보면 그 당시.

[앵커]

복잡했죠.

[기자]

당시 삼성동 자택 앞에는 많은 지지자들이 와서 약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까 거의 꼭 1년이네요.

[기자]

저 때는 3월 21일고요.

검찰청 앞에서는 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과 그리고 지금 영상을 잠깐 보면 양복을 입은 일부 시민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정치보복 수사를 중단하라'라는 구호를 같이 외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시민처럼 보이는 한 분이 손팻말을 들고 'MB 힘내세요, 일하신 것 기억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딱 한 분이 저 팻말을 들고 있었는데요. 주변에서 다른 분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앵커]

물론 퇴임한 지 5년 정도 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어쨌든 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금 측근들도 등을 돌렸고 지지자도 굉장히 극히 드문 그런 상황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도 봤지만 이 전 대통령은 경찰청 앞에서 준비한 입장문에서는 기소된 측근들을 의미하는 듯 진심으로 미안하다 이런 말을 했었는데 자택에서 나가기 전에는 나는 깨끗한데 나만 깨끗하다고 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비리를 측근 탓으로 돌리기도 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과연 이 전 대통령의 진심이 뭔지는 측근들도 알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

2007년 대선 당시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죄를 지었으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일단 선을 그은 뒤에 그 다음에는 오래된 개인비리 혐의를 집요하게 들춰냈다라면서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좀 표출을 했습니다.

그런데 개인 뇌물 비리가 100억 원이 넘는다는 게 검찰의 판단인데.

[앵커]

혐의가?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부분을 그러면 감춰야 되는 건지 그리고 오래됐다는 얘기는 사실 다스나 BBK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는데 지난 9년 동안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지나면서 권력이 묻어왔던 게 이제 드러나는 것입니다.

[앵커]

두 번째 키워드로 갈까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받았어도 뇌물 아니다? >로 잡았습니다.

[앵커]

또 뇌물이 나오는군요.

[기자]

오늘 국정원으로부터 1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경환 의원의 공판준비기일 재판이 있었는데요.

최 의원의 변호인은 국정원의 이헌수 전 기조실장을 통해서 최 의원이 1억을 받은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라고 주장을 하고 또 법리적으로 뇌물이 아닙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잘 이해가 안 되는데 판사가 당시 변호인의 주장을 정리를 하기를 우선 1억 원은 안 받았다는 주장인데 설령 받았어도 뇌물이 아니라는 주장이군요, 라고 정리를 했습니다.

[앵커]

정리를 해도 사실 잘 모르겠네요, 무슨 얘기인지.

[기자]

맞습니다. 돈을 안 받았으면.

[앵커]

안 받았으면 그만이고 받았으면 거기에 가정이 왜 들어가는지 모르겠네요.

[기자]

안 받으면 안 받았다는 것만 증명하면 되는데 만일 받았다면 뇌물이 아니다라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사족에 해당되는 부분입니다.

이미 최경환 의원도 사실 비슷한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가장 먼저 뇌물 의혹이 처음 제기됐을 때 만약 사실이라면 동대구역 앞에서 할복 자살하겠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앵커]

이런 얘기는 자막으로 내기도 민망하기는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좀 과격한 표현을 썼었는데요. 그런데 점점 혐의가 구체화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향해서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했는데요.

이 말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최경환/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1월) : 터무니없는 음해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뇌물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앵커]

이것도 좀 애매한 부분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돈을 안 받았다는 주장이냐. 그런데 받았는데 뇌물은 아닌 거냐 이런 얘기잖아요.

[기자]

돈은 받았는데 뇌물이 아닌 돈을 받았다라는 주장으로 최후의 방어막을 펴는 듯한 모습인데요.

그런데 돈을 줬다는 사람인 이병기 전 국정원장 그리고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이 구체적인 정황까지 밝히고 있기 때문에 사실 뇌물 혐의를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그런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아베의 북한 활용법 >으로 잡았습니다.

오늘 일본 지지통신은 아베 일본 총리가 일본인 납치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 북일 정상회담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라고.

[앵커]

여기는 이제 북일 정상회담을 얘기하는군요.

[기자]

네, 보도를 했습니다.

[앵커]

중국도 뭐 북중 정상회담 하겠다고 얘기 나왔었으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아베 총리는 지난번 평창동계올림픽에 와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었는데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하면 안 된다라고 얘기했다가 문재인 대통령이 내정간섭은 곤란하다라고 말하는 그런 지적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대북, 그러니까 아베 총리는 강경파였는데 며칠 만에 대화파로 급선회를 한 것입니다.

[앵커]

얘기 나오는 것으로만 보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무슨 정상회담하느라고 굉장히 바쁜 사람이 될 것 같습니다.

[기자]

갑자기 인기가 높아진 셈이 됐습니다.

[앵커]

예전에 왜 대피훈련도 하고 그랬잖아요, 일본에서는.

[기자]

사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 위협을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했다라는 평가를 받아왔는데요.

실제 그 위협을 가장해서 지지율도 올랐었고 또 그런 다음에 전쟁을 할 수 있는 국가로의 헌법 개정도 추진해 왔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태도가 돌변했는데 이는 최근 한반도의 대화무드에 일본 패싱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서둘러서 태도를 바꿨다는 지적도 있고 또 하나는 지금 저희가 계속 보도했다시피 아베 총리가 일본 내에서 학원스캔들로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북일 정상회담 카드를 꺼낸 것 아니냐, 이런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럴 수도 있겠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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