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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은 "대통령님" 조서엔 '피의자'…MB, 혐의 부인 일관

입력 2018-03-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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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첫 소식은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지혜 기자, 이 전 대통령이 출석한 지 5시간이 지났는데 지금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청사 안으로 들어간 이 전 대통령은 수사 실무를 지휘해온 한동훈 3차장 검사와 송경호 특수 2부장, 신봉수 첨수 1부장 검사와 간단한 티타임을 갖고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편견 없이 조사해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고, 한 차장 검사는 "법에 따라 공정하게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집니다.

조사는 특별조사실로 마련된 1001호에서 진행 중인데요.

1시 10분까지 조사가 이뤄지다가 점심 식사가 있었고, 2시부터 재개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한 송경호 특수 2부장 검사와 다스 수사를 해온 신봉수 첨수 1부장 검사가 교대로 조사하고, 이복현 부부장 검사도 조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오전에는 신 부장검사가 이 부부장 검사를 대동하고 다스 실소유주 관련 부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호칭은 전례에 따라서 예우를 갖춰 '대통령님'이라고 하고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영상녹화에 동의했기 때문에 모두 녹화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오전 이 전 대통령은 예정된 시각보다 조금 일찍 검찰청에 도착했죠? 포토라인에서 심경을 밝히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당시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논현동 사저를 출발해 오전 9시 23분쯤 이곳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교통 통제를 받아 예상보다 빠른 약 9분 만에 도착한 것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서 대국민 메시지를 읽고 청사 안으로 향했습니다.

"참담한 심경이다", "역사에서 이번이 마지막이면 한다" 등 검찰 수사에 불편한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은 두 차례 했습니다.

[앵커]

이 전 대통령 조사는 단 한 차례로 끝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오늘 조사가 일찍 끝나진 않겠네요?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의 혐의가 18개에 이르고, 질문지도 120페이지에 달하기 때문에 조사는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이 전 대통령을 또 소환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검찰은 준비했던 물증과 진술 등을 토대로 강도 높게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측근들의 진술로 범죄사실을 구성해놨고요.

압수물 등으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이고, 뇌물과 비자금 조성 등의 주범이라고 판단을 내린 상태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혐의를 줄곧 부인해왔는데, 현재까지도 태도에 변화는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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