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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민께 죄송"…'뇌물 혐의' 질문엔 답변 안 해

입력 2018-03-14 09:53 수정 2018-03-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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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0억대 뇌물 혐의와 350억대 비자금 조성 혐의 등 18가지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14일) 오전 논현동 자택을 출발해서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중앙지검 앞에 있는 포토라인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을 다시 한 번 연결해 조금 전 상황을 다시 짚어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먼저 조금 전 이 전 대통령이 밝힌 입장부터 다시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당초 소환시간보다 조금 빠른 오전 9시 23분쯤 이곳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경찰 교통통제가 이뤄져 약 9분 만에 청사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요.

도착 뒤 이 전 대통령은 미리 준비해 온 종이를 꺼내 읽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무엇보다 민생 경제가 어렵고 안보환경이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전직 대통령으로서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역사에서 이번 일이 마지막이 되었으면 한다"며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앵커]

취재기자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간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사전 준비된 질문 중에는 다스는 누구의 것인지, 100억대 뇌물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 등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질문에는 전혀 답을 하지 않은 채 곧바로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앵커]

박 전 대통령 검찰 조사 당시에는 제법 많은 지지자들이 검찰 청사 주변에 몰렸는데, 오늘은 어땠나요?

[기자]

네, 일단 청사 안은 앞서 전해드린대로 일반인 출입이 전면 통제돼서 시민들은 들어올 수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사저나 검찰 청사 주변에는 지지자와 반대자들 일부가 모여 찬반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사저 앞에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일부 시위대가 몰려들었고요.

검찰 청사 주변에도 이 전 대통령의 합성사진을 내걸고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대 수십 명이 모여 있습니다.

이에 맞서 지지자들 20여 명도 청사 밖 바로 앞에서 정치보복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이 가벼운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다시 한 번 짚어볼까요?

[기자]

네, 이 전 대통령은 조사에 앞서 수사 책임자와 간단한 면담을 갖습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조사는 오전 10시쯤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 측의 동의를 얻어 조사 전 과정을 녹화할 예정입니다.

조사가 시작되면 이름과 직업, 주소 등 간단한 인적사항을 먼저 확인합니다.

그 뒤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되는데, 검찰이 준비한 질문만 100여 쪽,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혐의만 현재 18개에 달하는 만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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