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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스파이 암살시도' 독성물질은 러시아제…영국 조사 신뢰"

입력 2018-03-1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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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스파이 암살시도' 독성물질은 러시아제…영국 조사 신뢰"

러시아 출신 이중 스파이 암살 시도에 러시아 정부가 연루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영국 정부의 조사 결과에 미국 정부가 신뢰를 표시하며 동조했다.

12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리카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전용기에서 영국 스파이 사건에 사용된 독성물질은 "분명히 러시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 알려진 이 물질은 널리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보유한 물질"이라며 러시아를 배후로 보는 이유를 설명했다.

틸러슨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러시아 출신 이중스파이와 그의 딸이 영국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사건 배후에 러시아 정부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다음 나왔다.

메이 총리는 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 사건에 사용된 신경작용제가 1970∼1980년대 러시아에서 군사용으로 개발된 '노비촉(Novichok)'으로 밝혀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 정부는 영국의 이번 조사 결과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국가 행위자가 그런 위험 물질을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는 외국의 공공장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한 게 좀처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독살 명령을 내린 책임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조처를 하자는 데 메이 총리와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틸러슨 장관은 러시아 정부가 영국에서 이중스파이 독살 시도가 이뤄질 당시 군사용 신경작용제가 사용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는 지금 시점에선 모른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런 발언을 하기 전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과 통화를 하고 해당 사건 조사 내용을 논의한 뒤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영국 정보기관 MI6에 협력한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66)과 그의 딸(33)이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 앞 벤치에서 의문의 독성물질에 중독돼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스크리팔 부녀뿐만 아니라 경찰관 1명과 인근 시민 18명 등 영국민 19명이 독성물질에 노출돼 치료를 받고 있다. 스크리팔 부녀는 위독하지만,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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