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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5·18 당시 광주와 무관"? 과거 검찰 진술엔…

입력 2018-03-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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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조비오 신부는 1989년 국회 광주 청문회에 출석해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런데 전두환 씨는 지난해 출판한 회고록에서 조 신부의 말은 거짓이며 조 신부는 사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유족으로부터 고소를 당했고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계속해서 불응하고 있습니다. "5·18 당시 광주 상황은 자신과 무관하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광주지검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씨가 광주지검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입니다.

5·18 당시 광주 현장의 상황은 자신과 무관하게 벌어진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검찰에 나갈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995년 검찰이 작성한 전 씨의 피의자 신문조서에는 다른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광주에서 벌어진 과잉 진압을 아는지 묻는 검사의 질문에 보안사령관으로서 광주의 작전 상황을 파악해 계엄사에 알려줬다고 대답했습니다.

진압 과정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최소한 당시 광주 상황을 보고받아 계엄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전에 관여한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전 씨는 또 불출석 사유서에 헬기 사격 목격자들의 진술은 대부분 다른 사람에게 전해들은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고 조비오 신부와 이광영 씨, 정낙평 씨, 아놀드 피터슨 목사 등은 모두 헬기 사격을 직접 봤다고 진술했습니다.

군과 검찰의 조사 기록을 근거로 회고록을 썼다고 했지만 민감한 대목의 경우 본인의 일방 주장만 편 것입니다.

검찰은 가장 중요한 사실 관계를 놓고 다투는 만큼 전 씨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석훈·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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