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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보다 싸"…'가짜 영수증'으로 소비자 속인 홈쇼핑

입력 2018-03-12 21:29 수정 2018-03-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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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쇼핑 방송에서 가격이 싸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백화점 영수증을 보여주며 비교하는 장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홈쇼핑 업체들이 제조업체가 발행한 가짜 영수증을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홈쇼핑 방송에서 전기 압력 밥솥을 판매하는 쇼 호스트들이 백화점 영수증을 들고 나와 가격 비교를 합니다.

같은 상품이지만 백화점에서 사는 가격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진짜 영수증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백화점에서 제품을 산 뒤 받은 것이 아니라 제조업체측이 홈쇼핑의 요청을 받아 임의로 발행한 것입니다.

홈쇼핑 업계는 관행이었다고 말합니다. 

[홈쇼핑 업체 관계자 : 관행적으로 하고 있었던 거니까…백화점 제품을 판매하는 대행사들이 있거든요. 거기에다 부탁해서 구매하고 취소해주십시오. 이런 개념으로 진행된 것이에요.]

하지만 소비자들은 속았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김미숙/서울 금호동 : 사기당했다? 라는 느낌까지도 받을 수밖에 없어요. 법적으로 확실한 답변이 나왔으면 하는 게 소비자 입장, 바람인 것 같아요.]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이같은 방송을 한 롯데홈쇼핑, CJ오쇼핑, GS샵에 대해 과징금 부과를 건의했고, 이달 중 전체회의를 열어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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