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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평창 롱패딩 논란 이후…사용하고 '반납'?

입력 2018-03-12 22:12 수정 2018-03-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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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비하인드 뉴스 >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 사용 후 '반납' > 입니다.

[앵커]

뭐를요?

[기자]

논란이 많았던 '평창롱패딩' 얘기입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평창올림픽 전에 비매품인 롱패딩을 받아서 특혜 논란이 일었었는데요.

최근에 민주당 의원 등을 중심으로 16명은 이 롱패딩 값에 해당되는 약 60만 원을 교문위원장실에 돈으로 냈고요.

자유한국당 의원 12명은 이미 2월 말에 롱패딩 자체를 반납을 했습니다.

[앵커]

입었던 것을 반납한 건가요?

[기자]

예, 자유한국당에서 모아서 한 번에 반납을 했는데요.

수거했던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는 뜯지 않은 패딩도 있었고 일부는 사용감이 있었는데 세탁을 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달라고 해서 받은 패딩도 아닌데 괜히 논란만 커지자 반납했다'고 밝혔고요.

그래서 이 패딩이 어디로 갔나해서 대한체육회 관계자에게 물어봤더니.

[앵커]

그것까지 알아봤나요?

[기자]

현재 대한체육회가 '12벌을 보관하고 있는데, 일부는 사용감이 또 있기 때문에 체육기념관에 기증하는 등 활용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패딩값이 60만 원이 넘습니까? 그게 적은 액수가 아니네요, 그러니까. 돈으로 비용을 낸 경우에 그러면 그 돈은 어떻게 처리를 합니까?

[기자]

16명이기 때문에 1000만 원 가까이 되는 돈입니다.

그래서 원래 교문위 차원에서 그 돈을 모아서 패럴림픽 입장권을 사서 사회단체 등에 좀 표를 나누어 주려고 했는데 표가 이미 상당수가 매진이 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패럴림픽 꿈나무를 위한 동계스포츠 장비를 사서 사회단체 등에 기부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평창롱패딩 논란은 교문위 소속도 아닌 민주당의 박영선 의원이 입고 나오면서 '어디에서 났냐', 이 출처 논란이 있었는데요.

박영선 의원은 '다른 의원에게 받았다'고 했었는데 논란이 되자 '다른 의원에게 반납했다'고 이제 밝혔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번째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누구의 입?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누구의 입인가요?

[기자]

장정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입인데요.

평화당의 공동 대변인이 됐습니다.

어제는 논평까지 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장정숙/민주평화당 대변인 : 대화 없는 일방적인 비핵화 요구는 협상의 기본원칙도 무시하는 유치한 떼쓰기에 불과하다.]

저희가 이제 흔히 네임 자막, 이름 자막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자막에 보면 '민주평화당 대변인'으로 했습니다.

당적은 '바른미래당 의원'인데 '평화당의 대변인'이 됐기 때문에 괄호 열고 '바른미래당 의원'으로 할까 하다가, 그러면 또 혼동하기가 쉽기 때문에 그냥 '민주평화당 대변인'으로만 전했습니다.

[앵커]

거의 한국적 정치 상황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상황이죠?

[기자]

상당히 혼란스러운 모습인데요.

실제 장정숙 의원의 명함을 잠깐 보면 당명이 없습니다.

'국회의원 교문위원회 소속 장정숙'이라고만 돼 있는데요.

[앵커]

무소속도 아닌데.

[기자]

'평화당' 당직을 맡고 있는데 '평화당'이라고 당명을 적기도 무엇하고 그렇다고 소속인 '바른미래당'을 저 명함에 적기도 무엇해서 그냥 당명을 뺐습니다.

[앵커]

대변인은 원래 '당의 입'이잖아요. 그렇죠, 말 그대로. 그런데 당의 공식입장을 다른 당에서 와서 전하는 게 됐잖아요, 모양상.

[기자]

모양이 상당히 좀 혼란스러운 건데요.

그러니까 바른미래당 입장에서는 우리 당의원이 남의 당 입장을 공식 대변하는 그런 경우가 돼 있습니다.

이런 일은 처음 있는 일인데요.

원래 장정숙 의원이 '평화당' 창당 초기부터 당' 대변인을 맡아달라'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는데 이건 좀 너무 하지 않았냐라고 거절하다가 최근 선관위에서 '당적이 달라도 다른 당의 당직을 맡을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자 '그러면 맡겠다' 그래서 맡았습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바로 강하게 반발을 했는데요.

'사실상 이중당적이다.' 그러면서 당 대변인까지 맡은 것을 좀 비판을 했는데, '의원직이 탐나거든 민망한 언행이라도 좀 삼가달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정당이 이합집산이 좀 많으면서 비례대표의 당적은 늘상 논란이 돼 왔는데, 그래서 최근에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으로 이 '당적을 비례대표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라는 법 개정안까지 나왔는데 반발하는 당들이 많기 때문에 통과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선거 때 이제 얼마 몇 달 안 남았습니다마는 선거 때에는 아예 그 '선거를 책임지는 역할까지 맡기겠다'고 지금 평화 당에서는 얘기하고 있으니까.

[기자]

이렇게 소속이 애매한 바른미래당의 비례대표 의원이 3명인데, 다 '평화당'의 주요 당직을 맡고 있어서 상당히 혼란스러운 형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세 번째 키워드를 보죠.

[기자]

세 번째 키워드는 <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로 잡았습니다.

[앵커]

'그'는 누구인가요?

[기자]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입니다.

[앵커]

오랜만에 등장하네요.

[기자]

전 총리이기도 하고요. 오늘 머니투데이가 보도를 했는데요.

황교안 전 권한대행의 최측근의 말을 빌려서 '지난해 이맘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있고 난 뒤에 바로 황 대행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황 대행의 입장에서는 탄핵을 예상한 줄 알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라고 '상당히 놀랍다'는 듯이 탄핵 결정을 이에 대해서 반응을 했고요.

[앵커]

본인은 전혀 예상을 안 하고 있었다, 그런 얘기인가 보죠?

[기자]

'탄핵이 안 되고 기각이 될 것으로 예상을 했었다'는 분위기입니다.

그리고 '뒷일을 좀 마무리해 달라, 이런 말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황 대행에게 대통령에 출마하라고 권유했다'고 황 대행의 최측근이 전했습니다.

[앵커]

당시에도 박 전 대통령이 기각을 예상했다는 그런 보도가 일부 나오기는 했었는데 그것을 사람들이 잘 안 믿었었는데 그런데 이걸 보니까 실제로 그랬던 모양이죠?

[기자]

당시에 이제 청와대 비서관에게 당시 분위기를 다시 한번 또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한 비서관이 당시 청와대 내에서는 기각 예상이 상당히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이렇게 기각을 예상하는 데는 감히 탄핵 결정이 예상된다, 이런 보고를 당시 박 전 대통령에게 할 수 없어서.

[앵커]

심기 보고 때문에.

[기자]

그렇습니다. 불충이라고 표현을 했는데요.

어쨌든 당시 청와대 관계자들은 감히 그런 보고를 할 수 없어서 그냥 의식적으로 기각될 거다라고 생각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황교안 권한대행도 마지막까지 대선 출마 여부를 고심한 것으로 앞서 보도는 전했는데 제가 이제 정우택 당시 원내대표에게 당시 상황을 물었는데 탄핵 일주일 전에 황교안 권한대행을 만나서 대선에 나갈 건지 여부를 빨리 결정해 달라, 이렇게 물었는데 가만히 듣고 답을 안 냈었다고 합니다.

그때만 해도 고심이 좀 많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황교안 권한대행은 지인들에게 좀 여러 의견을 구하고 탄핵이 결정된 뒤 닷새 뒤에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인터뷰했다는 건 본인은 그러니까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황교안 전 총리는 아니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최측근?

[기자]

최측근의 말이 전했었고요. 당시 청와대 비서관 등의 얘기를 저는 또 따로 취재를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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