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분의 2 임금이라면…"3시 STOP" 광장으로 나온 여성들

입력 2018-03-08 20:49 수정 2018-03-09 11:1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3시 스톱, 무슨 얘기일까요. 우리나라 여성 노동자들은 남성 임금의 64% 정도를 받습니다. 이런 격차를 감안하면 하루 중 오후 3시부터는 무급으로 일하는 셈이라는데 여기에 항의하는 여성들이 오늘(8일) 세계 여성의 날 광장에 나왔습니다.

이어서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어르신 안녕하세요.]

혼자 사는 노인을 살피는 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사회복지사 이부민씨의 업무입니다.

[이부민/사회복지사 : 여러분 이제 가죠.]

평소 오후 6시가 넘어야 퇴근하지만 오늘은 3시 전에 퇴근했습니다.

대학교에서 청소 일을 하는 이은자씨도 오늘은 오후 1시쯤 일을 끝냈습니다.

[이은자/청소노동자 : 평소엔 4시 반에 퇴근인데, 3시간 반 정도 일찍 가는 거죠 오늘은.]

두 사람이 평소보다 일찍 일을 마친 이유가 있습니다.

[3시 STOP! 3시 STOP!]

일찍 일을 마친 여성 노동자들이 검은 옷을 입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였습니다.

오후 3시에 일을 마쳐야 한다는 '3시 STOP' 운동에 동참한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하위입니다.

여성 노동자는 남성 임금의 64%만 받습니다.

현재의 임금 수준을 감안할 때 오후 3시까지만 일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미처 광장에 나오지 못한 여성들은 소셜미디어에 태업 인증 사진을 올리며 지지를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가톨릭 수녀착취 심각…뼈 빠지는 5분대기·공짜 노동" "육아휴직 여성 5명 중 1명은 복직 못 하고 퇴사" 여성 청소노동자 260명에 용변기 '1대'…열악한 휴게실 "직장내 성희롱 상담 5년새 3배로…피해자 63%가 불이익당해" '미투' 다음 메시지는…'양성평등·다양성' 외친 고발자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