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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vs 중소기업' 다른 야근 횟수…'워라밸' 격차로

입력 2018-03-08 21:25 수정 2018-03-0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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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혹시 지금 야근하고 계신가요. 우리나라 직장인 68%가 일주일에 하루 이상 야근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공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 직장에 따라서 격차가 컸습니다.

구희령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기관에 다니는 김지향씨는 최근 6개월 동안 야근을 한 번도 안했습니다.

[김지향/경기 광명시 하안동 : 지금은 제가 임신 중인 상태여서 전혀 안 하고 있긴 해요. (원래도 야근이) 덜한 편이죠.]

하지만 중소기업은 평일 내내 야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소기업 회사원 : 일찍 끝나는 날은 9시 정도 끝나요. 늦게 끝나는 날은 1시, 2시? 평균적으로 10시 30분까지는 일하고 있어요.]

문제는 공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야근 격차'가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의 격차로 곧장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최근 직장인 1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일과 삶의 균형을 연봉보다도 더 중요한 조건으로 꼽았습니다.

[김지향/경기 광명시 하안동 :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제일 중요하니까. 연봉은 친구들에 비해서 조금 포기해야 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시간을 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워라밸 격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대기업과 공공기관은 올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지만 중소기업까지 시행하려면 3년이 넘게 걸립니다.

[중소기업 회사원 : (지금도) 대기업들은 저희보다 근무시간이 월등히 짧죠. 가장으로서 직업은 있어야겠고, 이러니까 참고 있는 거죠.]

노동 시간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근로자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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