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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사단이 가져온 '북 메시지'…6개항 합의문 살펴보니

입력 2018-03-06 20:44 수정 2018-03-07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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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정의용 대표가 차분한 어조로 발표는 했습니다마는 내용은 예상을 뛰어넘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이 문제를 다시 한 번 여러분들께 발표 내용을 전달해 드리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과 함께 하나하나의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야 될 것 같습니다.

안의근 기자, 지금 모두 보니까 6개항의 합의문이 나와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거 하나하나가 사실은 다 큰 문제들인데, 우선 정리 좀 해 드리죠.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못 들으신 분들을 위해서.

[기자]

첫 번째 "남과 북이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라는 점이고요.

그동안 두 차례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가졌는데, 이번에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갖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남북이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 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고,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하기로 하였다" 이게 두 번째 합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북측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였다."

이번에 북미 대화의 가장 관건이 되는 비핵화 부분에 대해서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일단은 보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 합의는 "북측이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

이거를 지난번에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내려왔을 때 한 번 얘기를 했던 건데, 다시 한 번 김정은 위원장의 입으로 다시 한 번 확인을 해 줬고요.

다섯 번째로는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북측이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명확히 하였다."

이것 역시 미국이 계속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왔던 부분인데, 이 부분도 수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거기에 더 붙어 있는 내용이 있죠.

[기자]

"북측이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하였다."

이 부분도 같이 포함이 돼 있고요.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합의로 "평창올림픽을 위해 조성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남측의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하였다."

이것은 향후 남북 관계 개선과 관련된 조치로 보입니다.

[앵커]

정의용 대표는 그래서 이제 미국으로 내일 떠나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서훈 국정원장은 역시 여기 회담에 참여했는데, 일본으로 떠나서 각각의 나라들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여기까지가 이제 발표의…

[기자]

그렇습니다. 국제적인 지지를 확보해 나가는 노력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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