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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미투' 파문 일파만파…텔레그램 대화 내용 공개

입력 2018-03-05 22:01 수정 2018-03-06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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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김지아 기자가 지금 옆에 나와 있습니다. 김지은 씨의 경우에는 작년 6월부터 대략 한 8개월 동안 안희정 지사의 수행비서를 했습니다. 그 8개월 동안 굉장히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행비서의 입장에서 성폭행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어떤 구조적인 문제 이것을 여러 차례 언급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이 자리에서?

[기자]

우선 김지은 씨가 그와 관련해 언급한 부분부터 보시고 얘기 나누겠습니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저한테 안희정 지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안희정 지사님이었습니다. 수행비서는 모두가 노라고 했을 때 예스라는 사람이고 마지막까지 지사를 지켜야되는 사람이라고 지사님 저한테 얘기해주신 것 중의 하나가 늘 얘기하시는 것 중에 너의 의견을 달지 마라, 네 생각을 얘기하지 마라. 너는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다, 투명하게 비춰라, 그림자처럼 살아라 그렇게 얘기하셨습니다.]
 

[기자]

보신 것처럼 수행비서는 지사의 사실상 얼굴이자 그림자였기 때문에 어떤 문제제기를 할 수 없었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앵커]

일반 회사에서도 사실 그럴진대 공무원 사회에서는 더했을 수 있다 이런 생각도 갖게 되는 군요.

[기자]

그렇죠. 정치계에 있었기 때문에 그 권력의 작동을 더 잘 이해를 했고 그래서 더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앵커]

사실 오늘(5일) 조금 아까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그 얘기를 꺼내는데 굉장히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첫 질문에 대한 답변에. 그만큼 여러 가지 만감이 교차했었던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주저하는 그런 일도 있었을 것 같고요, 얘기하는 데. 조직 내에서 이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고 하죠.

[기자]

조직 내에서 이미 문제제기를 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그 부분도 일단 들어보겠습니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SOS를 치려고 여러 번 신호를 보냈었고 눈치챈 한 선배가 혹시 그런 일이 있었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얘기를 했었고 그런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앵커]

당시 전임 수행비서에게 얘기를 했는데 아무 해결이 안 됐다라는 얘기도 했었죠.

[기자]

선배에게 선배라고 표현을 하기는 했습니다. 선배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런 해결이 되지 않았고 그 이후에도 성추행이 계속 이어졌다는 겁니다.

[앵커]

오늘 보도는 해 드렸습니다만 안희정 지사 측에서는 이것이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강제는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에 대한 반박도 있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자신의 위치에서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는 건데요. 아까 인터뷰를 끝내고 저와 조금 더 얘기를 나누었는데 안희정 지사가 왕 같은 존재였다, 이윤택 씨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계에 미투가 없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분도 또 다시 한번 들어보시죠.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제 위치상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 표현은 했습니다. (이건 아닌 것 같다라든가.) 저는 일할 때 거절하거나 어렵다는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저로서 그때 머뭇거리고 좀 어렵다고 했던 것은 저한테는 진짜 최대한의 방어였습니다. 그리고 최대한의 거절이었고 지사님은 그걸 알아들으셨을 겁니다.]

[앵커]

구체적인 정황들을 많이 얘기를 했습니다. 안 지사의 입장에서 김지은 씨에게 미안하다라고 얘기했다든가 다 잊어라 계속 강요를 한다든가 그런 상황도 정리를 해 보죠.

[기자]

리포트에도 텔레그램으로 언급을 하면서 사과를 한 부분들이 언급이 되기도 했는데요. 먼저 관련 인터뷰를 들어보시고 텔레그램 을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늘 지사님이 그런 일이 있고 나서는 저한테 했던 말 비밀 텔레그램들이있어요. "미안하다, 괘념치 마라. 내가 부족했다, 잊어라, 다 잊어라. 그냥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에서의 풍경만 기억해라, 다 잊어라." 항상 잊으라고 저한테 얘기했기 때문에 내가 잊어야 하는구나, 잊어야 하는구나. 그래서 저한테는 있는 기억이지만 없는 기억으로 살아가려고 그렇게 다 도려내고 도려내고 그렇게 그렇게 지냈던 것 같아요. 지사가 최근에 저를 밤에 불러서 미투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미투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약간의 기색을 보이셨던 것 같은데 저한테 "내가 미투를 보면서 그게 너에게 상처가 되는 건 줄 알게 되었다. 미안하다, 너 그때 괜찮으냐" 그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그래서 오늘은 안 그러시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결국에는 또 그날도 그렇게 하시더라고요.]

[앵커]

사실 이 부분이 조금 충격적이었습니다. 한창 미투운동이 진행됐던 상황이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그런 일을, 그 얘기를 하면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거니까요. 물론 저희들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안희정 지사 쪽에서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또 추가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얘기하잖아요. 그게 내일이 될지 그 이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 내용도 물론 전해 드리기는 하겠습니다마는 오늘 증언만 놓고 보자면 굉장히 충격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부탁을 했더니 김지은 씨가 한 얘기가 있습니다. 그 부분도 좀 많이 와 닿던 측면이 있어서 그 얘기만 좀마저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지은/충남도 정무비서 : 제가 지사와 너무 다른 존재이기 때문에 그 힘을 국민들한테 얻고 싶은 거고 그리고 그를 좀 막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벗어나고 싶었고. 그리고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압니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아까 김지아 기자가 말한 것 깜박 잊고 지나갔는데 텔레그램 내용을 보여주신다고 그랬죠?

[기자]

텔레그램 대화를 비밀 대화방을 만들어서 대화를 했다라고 리포트에서 소개해 드렸는데요. 저희가 확보한 텔레그램은 일반 대화방에서 진행된 내용입니다. 일반 대화방에서도 미안하다는 말을 미투 이후에 있었던 사건 이후에는 미안하다는 말을 일반 대화방에서 했다라고 합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내용이 실제 안희정 지사가 보낸 텔레그램이라고 김 씨는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반 대화방 말고 다른 텔레그램의 비밀 대화방이죠. 거기를 주로 이용했다는 얘기입니까, 그러면?

[기자]

네, 주로 거기를 이용했기 때문에 거의 대화 내용이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유독 이 내용만은 일반 대화방을 통해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남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지아 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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