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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계 '미투'…재즈 거장 류복성 "사과" 남궁연 "사실무근"

입력 2018-03-02 20:53 수정 2018-03-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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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투 운동은 음악계로도 번지는 모습입니다. 한국 재즈계의 거장 류복성 씨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류 씨가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역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유명 드러머 남궁연 씨는 사흘 만인 오늘(2일)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 드라마 타이틀곡으로 잘 알려진 한국 재즈의 거장, 드러머 류복성 씨.

지난달 25일, 여성 재즈 보컬 A씨 페이스북에 류 씨 등 남성 뮤지션들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2013년, 서울의 한 재즈바 대기실에서 류 씨가 A씨를 성추행했다는 것입니다.

[A씨/재즈 보컬 : 이리 와보라고 그러면서 의자를 당기시더라고요. 그러면서 뭐 예쁘다면서. 그런데 그걸 남자 뮤지션들은 다 보고 있었어요.]

추가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B씨/재즈 보컬 : (안으면서 밀착하길래) 장난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좀 순간 너무 말도 안 되는 상황이어서 제가 그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렇게 심하게 이렇게 탁 밀쳤어요.]

류 씨는 어제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자신에게 상처를 입은 후배 뮤지션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취재진에게는 엘리베이터 성추행 등은 없는 일이라며 모든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류복성/재즈 드러머 : 반가워서 오늘 연습 잘하자, 그런 의미에서 악수도 하고 포옹도 하고, 어깨도 이렇게 툭툭 쳐주고…]

한편, 함께 작업하는 여성 국악인에게 옷을 벗으라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명 드러머 남궁연 씨는 사흘만에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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