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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평창" 성공적 폐회식…17일 간의 대장정 마무리

입력 2018-02-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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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일 동안의 대장정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88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올림픽에서 세계 각국의 선수들은 끝까지 선전했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박민규 기자, 어제(25일) 저녁 폐회식부터 살펴볼까요. 개회식 못지 않게 멋지게 행사가 치러졌습니다. 다만, 남북한 선수단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지는 않았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까?
 
"굿바이 평창" 성공적 폐회식…17일 간의 대장정 마무리

[기자]

네, 여러 가지 공연도 공연이지만 개회식 때처럼 남북이 공동입장하느냐 이 부분이 관심이었는데요.

남북 선수단은 어제 각자의 단복을 입은 채 저마다 태극기와 인공기를 들고 따로 입장했습니다.

미묘한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니냔 얘기도 흘러나오지만 불편한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은 국적 상관없이 자유롭게 입장했고 서로 어우러져 마지막 행사를 즐겼습니다.

30년 전 88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의 입장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개회식 때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드론쇼가 이번에는 녹화영상이 아닌 실제로 평창 밤하늘에 펼쳐졌고요. 인면조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전통음악과 무용에 이어 케이팝 공연이 선보였고 2022년 대회 개최지인 베이징을 소개하는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앵커]

현장에서는 어제 저녁 폐회식을 전후해 특별한 문제는 없었는지요.

[기자]

저희 현장 취재팀이 하루 종일 폐회식장 안팎을 취재했는데 추위나 교통체증 같은 문제는 특별히 없었습니다.

행사가 끝난 뒤 일부 통제구간에서 차가 좀 막히긴 했지만 셔틀버스나 KTX 등 교통은 대체로 원활했습니다.

3만여 명의 관중이 모이다 보니 행사장 앞 각종 단체가 집회를 열었는데요.

"평양 올림픽에 반대한다" 북한의 참가를 비꼬는 표현이죠, 이런 표현도 등장했고요.

"동성애는 범죄다" "개고기를 먹지 말자" 이런 여러가지 구호들이 나와서 일부 관중들은 눈살을 찌푸린 채 폐회식장으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입장권을 반값에 판다"는 암표상들도 대회 마지막날 매표소 인근에서 극성을 부렸습니다.

[앵커]

일부 아쉬운 점이 있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우리 선수단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기자]

네, 금메달 5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4개까지 총 17개 메달을 따내면서 메달 수 기준 최종 성적 6위를 기록했습니다. 금메달 기준으로는 7위를 기록했는데요.

전 종목에 걸쳐 146명이란 역대 최다 선수가 나서 6개 종목에서 골고루 메달을 따냈습니다.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뿐만 아니라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스노보드, 그리고 컬링까지 사상 첫 메달을 따내면서 종목별 균형을 이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인 어제까지 메달 2개를 추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앵커]

우리 선수단이 그동안에 흘렸을 땀과 눈물을 생각하면 메달과 상관 없이 모두가 정말 고맙고 자랑스러운 생각 뿐입니다. 이제 선수단은 오늘 해단식을 갖게 되죠?

[기자]

네, 오전 11시 20분 해단식 그리고 이어지는 점심식사가 마지막 일정입니다.

북한 선수단도 경의선 육로를 통해 오후에 돌아가고 여자 하키 단일팀도 아쉬운 이별을 앞두고 있습니다.

북한 일부 선수단은 어제 염대옥-김주식 조가 출전하는 피겨 갈라쇼를 찾았는데요. 대회가 어땠냐는 질문에는 답을 않았지만 반가운 웃음을 보여줬습니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패럴림픽 개막이 열하루 남았습니다.

다음 달 9일부터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강릉과 평창, 정선에서 열흘간 펼쳐지는에 우리 선수 36명이 6개 전 종목에 출전합니다. 

셔틀버스와 기념품 매장 등이 올림픽 기간처럼 운영되고 티켓 가격도 1만원 선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 평창올림픽 저작권 관계로 서비스하지 않는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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