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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대 최다 메달…'환희·감동' 땀으로 쓴 드라마

입력 2018-02-25 20:20

'17일 간의 평창 올림픽' 마무리

남북 함께 뛰고 함께 응원…'평화 올림픽'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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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간의 평창 올림픽' 마무리

남북 함께 뛰고 함께 응원…'평화 올림픽' 가치


[앵커]

평창올림픽 폐회식인 오늘(25일),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스 의혹에 대한 막판 보강수사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역시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 소식은 평창올림픽 소식 먼저 전해드린 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평창 올림픽은 폐회식을 끝으로 오늘 17일 간의 축제를 마무리합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성사돼 평화의 가치를 보여줬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역대 가장 많은 17개의 메달을 땄고, 이들이 흘린 땀과 눈물은 진정한 스포츠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한국, 역대 최다 메달…'환희·감동' 땀으로 쓴 드라마

[기자]

드론이 만들어낸 오륜기, 남북 선수가 함께 전달한 불꽃이 김연아의 손에 들려 성화대에 점화됐던 개회식.

그러나 우리의 평창올림픽은 그보다 빨리 시작됐습니다.

정확히 한 달 전,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가 합류하며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단일팀이 꾸려졌습니다.

[우리는 하나다, 우리는 하나다]

단일팀 출범 과정에 불어닥친 논란을 딛고 짧은 기간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놀라웠습니다.

유난히도 많이 넘어졌던 우리 쇼트트랙은 불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줬습니다.

넘어져도 끝까지 달렸기에 3000m 계주에서는 박수가 쏟아졌고 4위를 하고도 환하게 웃으며 1위를 칭찬해준 김아랑의 모습에 가슴이 따뜻해졌습니다.

어느 때보다 눈물도 많았습니다.

때론 아쉬워서, 때론 기뻐서 울었습니다.

[최민정/쇼트트랙 국가대표 : 맨날 맨날 우네요.]

'빙속 여제' 이상화는 500m에서 은메달을 따고 펑펑 눈물을 쏟았는데, 금메달을 딴 일본의 고다이라와 뜨겁게 포옹하며 올림픽의 진정한 가치를 보여줬습니다.

외면받던 소외 종목은 소중한 땀의 결실을 보상받는 무대였습니다.

연장 끝에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 여자 컬링, 마지막 샷은 황홀했습니다.

0.01초 차로 결승까지 오른 스노보드 이상호는 어릴 적 배추밭을 달리며 꿨던 꿈을 올림픽에서 이뤘습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를 포함해 모두 17개의 메달로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평창을 말할 순 없습니다.

[김아랑/쇼트트랙 국가대표 : 메달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후회 없는 경기를… ]

자신의 아쉬움보다 함께 넘어진 동료를 먼저 챙긴 심석희, 자신의 금메달을 위해 희생한 후배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친 이승훈, 배려와 동료애라는 가치를 말한 우리 선수단은 4년 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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