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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표단에 '대미 라인' 최강일…"대화 신호" 분석

입력 2018-02-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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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어떻게 구성됐는지를 보면 북한의 이번 방남에 대한 의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대표단에는 김영철 외에 북한 내 대미라인으로 알려진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오늘(25일) 확인됐습니다. 미국과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어서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모습을 드러낸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 부국장은 북한의 대미 외교 라인의 핵심 실무자입니다.

과거 북핵 6자 회담에서 미국 정부와 직접 대화했고 지난해에도 미국 언론과 여러차례 인터뷰를 했습니다.

국제 안보회의에 참석해 한국통인 에반스 리비어 전 미국 국무부 수석부차관보와 접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대표단에 앨리슨 후커 미국 NSC 한반도 보좌관이 포함된 데 이어, 북측 대표단에 대미 담당이 포함되면서 예비 수준의 대화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 대상인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이 허용된 것도 우리 정부와 미국과의 협의하에 결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북미가 서로 대화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실무자급에서는 우리 정부를 중심으로 미국과 북한 사이에 조율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미국이) 북미접촉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정부가 북한과 미국 사이에 중재 역할을 하고 미국이 소극적으로 따라가는 형태로 해서 협조를 하고 있고…]

전문가들은 평창올림픽 개회식 당시의 펜스와 김여정의 깜짝 회동은 무산됐지만 폐회식 때 다시 조성된 접촉 기회가 북미 간 실무급 대화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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