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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빗장'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불씨 여전

입력 2018-02-25 20:51 수정 2018-02-26 12:11

"안전진단 강화"…호가 떨어지고 매수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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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진단 강화"…호가 떨어지고 매수 끊겨

[앵커]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가 눈에 띄게 주춤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는 호가가 떨어지고, 급매물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하자 시장이 반응하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이 아파트는 전용 84㎡가 지난해 중반까지 11억 원 정도에 거래됐지만 올들어 호가가 15억 원까지 급등했습니다.

올해로 준공 30년으로 재건축 추진 연한을 채우면서입니다.

하지만 안전진단 기준 강화 방침이 나오자 호가는 다시 5000만 원이 떨어졌습니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주공 5단지 전용 31㎡도 3000만 원 가량 떨어진 3억 7천에 나왔습니다.

대규모 단지가 몰린 양천구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공인중개사 : 딱 끊겼죠. 사시는 분들이 버거워하던 중에 발표까지 나니까 매수세가 딱 끊겼네요.]

주민들의 불만도 터져나옵니다.

[주민/서울 목동 : 불편한 게 많죠. 여기 주차하고 이런 게 상당히 불편해요. 그거(재건축)를 풀어줘야죠. 당연히]

초과이익환수에 이어 안전진단 강화까지 급등의 진원지이던 재건축에 빗장이 쳐지면서 서울 아파트 값 오름세도 주춤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관리처분인가가 난 재건축 단지나 강남의 기존아파트 등으로 과열의 불씨가 옮겨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남아있습니다.

[공인중개사 : 이미 분양한 아파트 있잖아요. 이득을 보는 거죠. 그런 새 아파트가 효과를 보는 거죠.]

정부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보유세 강화 검토 등 앞으로도 고삐를 바짝 죄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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