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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컬링, 스웨덴에 졌지만 '값진 은메달'…아시아 최초

입력 2018-02-2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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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여자 컬링이 조금 전 끝난 평창올림픽 결승전에서 아쉽게 스웨덴에 졌습니다. 아쉬움은 남았지만 아시아 최초의 컬링 은메달입니다. 더구나 두 번째 올림픽 출전 만에 이룬 대단한 성적이기도 합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여자 컬링, 스웨덴에 졌지만 '값진 은메달'…아시아 최초

[기자]

1엔드에서 한 점을 먼저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우리 여자 컬링, 하지만 3,4,5엔드에서 연속으로 점수를 내주면서 흔들렸습니다.

우리 여자 컬링은 스웨덴에 3대8로 패했습니다.

그러나 값진 은메달입니다.

4년 전 소치대회에서 기록한 8위를 뛰어넘어 올림픽 출전 사상 최고 성적입니다.

아시아 최초의 은메달이기도 합니다.

우리 여자 컬링은 예선에서 세계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를 꺾으며 승승장구했습니다.

8승 1패로 예선 1위를 차지한 뒤, 준결승에선 일본을 꺾으며 예선에서 당한 유일한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경북 의성 한 동네에 살던 평범한 소녀들은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컬링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태극마크까지 달게 된 이들은 10여년 만에 올림픽 결승에 오르는 영화같은 스토리를 만들었습니다.

전국이 여자 컬링에 열광했고, 김영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목소리는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좀처럼 웃지 않는 무뚝뚝한 주장 김은정은 만화 캐릭터에 빗대 '안경선배'란 별명도 얻었습니다.

비인기 종목에서 한순간에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여자 컬링, 이들의 결말은 은메달이었지만 해피 엔딩이었습니다.

남자 봅슬레이에선 우리나라가 3차 시기까지 합계 성적 2위를 지키며 사상 첫 메달에 한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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