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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청와대 만찬…한·미 대북기조 '메신저' 역할 기대

입력 2018-02-23 20:12 수정 2018-02-24 02:12

이방카 "강한 공약, 한국인과 재확인 위해 왔다"
靑 만찬, 이방카 기호 맞춰 갑각류·육류 등 메뉴서 제외
북·미 대화 여부 관심…'한반도 담당 보좌관' 역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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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강한 공약, 한국인과 재확인 위해 왔다"
靑 만찬, 이방카 기호 맞춰 갑각류·육류 등 메뉴서 제외
북·미 대화 여부 관심…'한반도 담당 보좌관' 역할도 주목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 등 미국 고위급 대표단이 오늘(23일) 방한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지만,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이방카가 전할 메시지들입니다. 이방카는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첫번째 메시지로 강력한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이틀 뒤, 북한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옵니다. 개막식에 이어, 북한과 미국의 실세들이 다시 모이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이 평창올림픽 이후 한반도 정세에 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먼저 청와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고석승 기자,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보좌관의 만찬 행사가 시작이 됐습니까.

[기자]

예정보다 시간이 조금 늦어져 이방카 보좌관은 아직 청와대에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잠시 뒤 이방카 보좌관이 도착할 것으로 보이는데 예정대로 만찬이 진행된다면 이방카 보좌관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기념촬영을 하고 곧바로 만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만찬에는 이방카 보좌관과 함께 대표단으로 한국을 찾은 제임스 리쉬 연방 상원의원,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그리고,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이 참석하게 됩니다.

만찬 메뉴는 이방카 보좌관이 유대인의 전통 식사법인 코셔 식단을 따르는 점을 고려해 갑각류와 회 종류, 그리고 육류도 제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만찬에서는 작은 음악회 순서까지 포함해 9시 30분쯤 끝날 예정입니다.

[앵커]

이방카 보좌관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상태군요.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 일정 중에 북·미 접촉이 있을지 여부가 관심인데 이방카 보좌관은 공항에서 한·미 동맹을 강조했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방카 보좌관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취재진 앞에서 짧게 방한 소감을 밝혔는데요.

먼저 이방카 보좌관의 방한 소감 직접 들어보시죠.

[이방카 트럼프/백악관 보좌관 : 미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한국 국민들과 함께 우리의 강력하고 지속적인 공약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올림픽에 참석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림픽과 한·미 동맹을 방한 이유로 밝힌 건데요.

이방카 보좌관은 앞서 미국 워싱턴 출발 직전 공항에서 JTBC 취재진을 만나서 "올림픽 대표단 자격으로 미국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러 한국에 간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응원에 상당히 방점을 둔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북·미 접촉 기회가 완전히 닫힌 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만찬에서도 북·미 대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지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이방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확한 의중을 전하고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백악관에 전달하는 이른바 '메신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만찬 대화도 북·미 접촉을 비롯한 대북 문제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방카 보좌관이 직접 나서지 않더라도 실무선에서의 북·미 접촉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이번에 앨리슨 후커 백악관 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이 함께 방한한 점도 주목해야할 부분입니다.

후커 보좌관은 지난 2014년에도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방카와 김영철은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그외의 실무진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아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북미접촉 부분과 관련해선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과 자세한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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